통영/향토사

남해안 별신굿의 재평가

청풍헌 2018. 5. 8. 23:05

남해안 별신굿의 재평가

 

남해안 별신굿의 역사적 발전과 근 현대 이후 새로운 예술 문화의 창출

                                                                                         이훈상

머리말

남해안 별신굿은 무형 문화재로 지정 되었지만 그 가치에 대하여는 깊은 연구가 부족하다. 별신굿이 통영 거제지방의 기록문화에도 직접적으로 기여 했으며 새로운 문화 창달에 이바지 했다. 신청을 중심으로 권번과 가무악의 발전과 새로운 역할을 담당하는 구심점이었다. 이들이 중심이 되어 충렬사의 제례악과 무도 등의 연행은 승전무와 통영오광대 등으로 발전 하였다. 신청을 중심으로

산수계와 정악회를 결성하고 경남지방의 악공들과 연동하여 활동한 증거를 살펴볼 것이다.

 

1. 별신굿 연행과 19세기 중엽 이후 거제 통영의 기록문화 전통의 창출

지동궤로 대표되는 문서는 남해안의 별신굿을 연행하는 장소에서 대부분 존재한다. 죽림, 죽도, 다대, 수산, 망치, 구조라, 느태 마을이다. 이러한 기록문화는 전통과 새로운 의례의 창출에 세습 무가들의 뛰어난 연출에 기인한 것이다.

 

2. 통제영 취수고청과 경남 악공들의 연망

경남의 악공들의 기록은 1907년 국채보상운동에 악공 51명이 모금 했다는 황성신문의 내용이다. 18개 군의 악공들의 기부는 기본적으로 연망을 뜻한다. 통제영의 취고수청을 중심으로 연망이 형성 되었을 것이다. 통제영의 취고수청의악공들은 각 지방에서 차정되었다. 그 인연은 끈끈히 지속되어 연망 되었다. 그들은 대부분 무계(武系) 출신의 무부(巫夫)들로 방대한 정원의 통제영 취고수청에 의하여 연망 되고 교류되었다 할 수 있다.

 

3. 통영의 악공들과 세습 무가들

통영의 신청인 장악청에서 19078월에 국채보상운동에 참여를 했다. 통제영하에서의 신청은 군례 및 공식적인 의례를 수행하는 국역을 담당했다. 폐영 후 먹고 살기 위한 방편으로 기존 했던 것을 고수 하면서 오귀새남굿도 행했다. 이들은 새로운 시도를 하였다. 즉 자신들의 연행을 정악으로 자리매김 하려고 했으며 새로운 제례악을 창출하고 권번을 통한 새로운 가무의 창출로 정리된다. 별신굿의 연행 집단인 무가 집단의 역할과 신청 또는 악공조합의 평가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4. 통영의 신청과 통영정악회 그리고 산수회

무격에 대한 비난과 억압에도 불구하고 연연히 연행된 남해안별신굿은 근대도시로 변모 되면서 수산업의 발전으로 더욱 발전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와 연관하여 통영정악회와 산수계가 결성 되었다. 1932년 동아일보의 기사에 통영정악회와 산수계가 언급 되었다. 당시 통영에는 수준 높은 기량을 연주할 수 있는 곳은 악공조합과 예기권번(기생조합, 예기조합) 뿐이다. 산수계 모임을 한 후 제승당에서 크게 연주회를 했으며 그 전통이 춘유회로 이어져 내려왔다. 산수계의 용화사 야유회 사진의 사람들은 9명이며 이들은 대부분 통영 거제의 무부들이다.

 

5. 근 현대 통영의 산현육각 및 창, 그리고 춤의 명인들

산수계는 1932년 봉래좌에서 공연을 했다. 악기와 춤 즉 가무악을 했다. 무가 출신은 김성오를 중심으로 김 씨 무가, 노 씨 무가, 이 씨 무가, 박 씨 무가 등이 있다. 삼현육각은 식민지 이후 제례악이나 권번의 진춤, 오광대의 탈춤 반주 등으로 발전 되었다. 지금은 통영삼현육각. 진춤 보존회로 발전되고 이어져오고 있다.

 

6. 신청과 통영 제례악 연주의 전통

이순신 장군은 통영과는 불가분의 관계다. 악공조합에서 사옥 중수에 대한 협조 단자를 충렬사에 요청한 문서가 있다. 이를 바탕으로 밀접한 관계가 있음이 증명 되었다. 충렬사의 제례음악은 통제영 폐지 이후일 것이다. 제례악은 거상악이다. 제례악의 악장순서는 다음과 같다.

영신악: 거상 1

전폐악: 거상 2

초헌악: 거상 3

아헌악: 거상 1장 또는 거상 4

종헌악: 거상 2장 또는 거상 5

송신악: 거상 3장 또는 거상 1

 

7. 신청과 통영 권번 예술 진춤의 형성

신청은 무당, 기생, 악사 등이 어울려 다양한 학습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신청을 예기조합이나 권번으로 불렸으며 예술적 훈련을 담당하는 학습기관이다. 진춤은 신청에서 무녀들의 소리 발림을 위하여 허튼 춤의 하나이다. 진춤의 악사들은 신청에 있는 악사들로 그 악사들이 별신굿에도 속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