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가족 이야기

슬픈 세밑

청풍헌 2019. 1. 1. 08:06

슬픈 세밑

20181231일은 어머니를 요양원에 모신 슬픈 날이다. 어제 저녁 밤을 함께하며 만감이 교차 했는데 아침에 목욕을 도와드리며 또 한 번 슬픔이 북받쳤다. 어찌어찌하여 요양원에 도착하여 면담 후 호실을 방문 했는데 옆 침대의 치매환자가 고함을 치며 대변을 싸서 엉망을 만들어 놓았다. 수습 중에도 고함을 치며 시끄럽게 굴었다, 어머니를 이곳에 두려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누워 계신 어머니의 눈을 보니 슬픔이 북받쳤다. 한참을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복도를 나오는데 원장과 사무국장을 만나 하소연 중에 슬픔을 억제할 수 없어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계속 격해지는 감정을 억누를 수 없어 눈물이 나왔다. 이렇게 밖에 할 수 없는가? 이것이 최선의 방법인가? 회한이 들어 감정을 다스릴 수 없었다. 이렇게 저렇게 무술년 세밑은 슬픈 하루다.

 

아버지의 틀니

2년 전 틀니가 맞지 않아 보건소에 알아보시고 의료보험을 옮겨서 시도 했었다. 연말정산에 걸려서 불발되고 불편 하지만 지내셨다. 어제 아침에 틀니가 없어졌다며 전화가 왔다. 자면서 빠져 옷 속에 들어갔었다며 다시 전화가 왔다. 어머니를 모셔두고 아버지를 만나 틀니를 확인하니 오래되어 새로 해야 할 것 같다. 건강보험공단과 보건소에 알아보니 2월 중순에 신청 한다는데 선착순이며 신청 전 3개월 납부실적에 대한 서류가 필요하다. 12월부터 지역의료보험에 가입 했으므로 3개월을 채울 수 없다. 더는 미룰 수 없어 본인부담 30%를 안고 해드리고자 한다.


22018.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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