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이순신

경상 우수사와 함께한 수군재건로 답사1-하동읍성

청풍헌 2020. 8. 6. 18:38

코로나 19를 뚫고 수군재건로를 답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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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 통영지부에서 백의종군로와 수군재건로를 답사했었다. 당시의 일정을 답사기로 카페에 올려 많은 응원을 받았다. 무척 힘들었지만 보람 있었다. 당시 정신적으로 응원을 보내주신 경상 우수사님을 모시고 차량으로 답사를 기획했었다. 올해 봄방학을 기하여 계획을 세우고 진행하려는 찰나 코로나가 창궐하여 하는 수 없이 연기를 했다. 코로나가 일상화 되면서 더는 미루면 안 될 것 같아 여름방학을 기하여 차량 답사를 시작했다.

 

우리의 계획은 하동읍성-두치진-석주관-운조루-손인필 비각-구례 명협정-압록원-곡성현청-옥과현청-석곡 강정-부유창-구치-팔마비-순천왜성-1-낙안읍성-조양창 터-박곡 양산항-열선루-벽사역-해창(군영 구미)-회령진-이진성-어란포-벽파진-우수영-목포-귀가로 잡았다. 그러나 현장에서 의논하여 늘이거나 줄일 수 있었다. 우수사님을 만나 사천 휴게소에서 의논하여 하루를 할애하여 흥양의 14포를 답사하기로 했다.

 

하동읍성은 하동읍 고전면 고하리 산 151번지에 위치한다. 하동읍성을 답사한 이유는 백의종군 당시 하동 현감 신진이 장군을 정성으로 맞이하여 대했으며 떠난 후 박호원의 종의 집에 잘 때는 많은 물자를 보내왔다. 지금은 복원작업이 많이 진행되었다.

 

하동읍 현청은 여러 곳으로 이전을 했었다. 백의종군로를 고증한 이후 2018년에 나온 논문(河東郡 治所 移動鄭晏峯山城-심봉근-)에는 하동읍성이 양경산하(1417)두곡(1425)횡포(1661)두곡(1679)우령(1703)두곡(1704)나동(1730)항촌(1745)으로 이설 된다. 대동여지도에도 고읍이 두 곳 나온다.

 

다시 일기를 따라 가보자. “손경례의 집에서 교서를 받고 두치를 향하여 이동 중에 남해현령은 길을 잘못 들어 다시 불러왔으며 쌍계동에는 돌이 어지러이 널려있고 물이 불어 겨우 건넜다고 했다.” 두치진은 하동 송림을 지나 하동읍 입구의 로터리 근처인 것 같다. 대략 가늠만 하고 사진을 찍고 두곡마을을 확인하고 쌍계사가 있는 화개장터를 지나 석주관으로 갔다.

복원 전의 모습(2015년, 이하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