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가족 이야기

아들 졸업식을 다녀와서

청풍헌 2012. 2. 18. 23:43

아들 대학교 졸업식에 다녀 왔습니다.

2005년도에 입학하여 7년만에 졸업을 합니다.

군대 2년  허송세월 1년 합이 7년이나 걸렸습니다. 

학위 수여식을 하고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대학교 4년 과정을 무사히 마쳐 고맙고 고생 했네요. 

이렇게 엄마 젖먹던 애기가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중 고등학교를 거쳐 군대생활 2년을 무사히 보내고  

어느듯 장성하여 이렇게 대학을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졸업식은 각 학과별로 치러 집니다.

영어 영문학과 강의실 입니다. 

학과장 오정섭 교수님이 축사를 합니다.

 

먼저 사회에 나가서 새벽형 인간이 되라고 합니다.

두번째 고난과 역경을 헤치고 나가라고 조언 합니다.

세째 졸업후에도 학교와의 끈끈한 유대를 가지라고 합니다.

 

이 주옥같은 말씀을 졸업생들은 과연 몇명이 듣고 기억 할까요? 

학과장님에게 학위증을 받고있는 아들 입니다. 

기념사진후 학사모를 던지는 장면을 연출 합니다.

지성 대학생들만의 특권인가요? 

송원문 담당 교수님의 축하를 받고있는 아들입니다.

드디어 졸업하네.

축하 한다 잘살어라 등등... 

엄마 품안에서 젖먹던 녀석이  엄마보다 훨신 더 큽니다. 

아들덕에 학사모도 쓰봅니다. 

아쉬워서 복도에서 한장더 찍습니다.ㅎ 

밖으로 나왔습니다.

온통 축하 분위기가 납니다. 

식장으로 가면서 꽃다발 사줄까 하니 극구 말류해서 그냥 갔더니

나와서 기념 촬영을 해준다고 하여 줄을 섰는데 뒤에 사람에게 꽃다발을 빌려서 찍습니다.

먹고 입고 쓰는것만 소중한것이 아니죠?

보고 듣고 느끼는것도 매우 소중한 것 입니다. 

졸업은 또 다른 시작이라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부모와 학교라는 울타리에서 살았지만 이제부터는 험한 세상에서 경쟁하며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얼마나 어떻게 사는냐가 중요 하지요.

만나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 줍니다만 잔소리로 듣지 않은지?

 

아들녀석 얼굴을 보고 나를 떠 올립니다.

직장 잡고 결혼하고 애기 키우고 내 죽으면 초상치고 제사 지내고... 

혼자이니 혼자서 판단하고 결정하고 해야 합니다.

 

홀가분 합니다.

자유롭게 훨훨 날고 싶습니다.

 

2012.2.17 아들 졸업식장에서 백세청풍 김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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