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길문화연대

WTN-아테네

청풍헌 2022. 10. 6. 21:10

그리스 아테네

첫째 날(9/23)
아크로폴리스 광장과 민주주의 발상지인 아고라를 꼭 보고 싶었다. 호텔에서 아크로폴리스까지는 걸어서 20여 분이다. 구글 지도를 켜고 아크로폴리스 광장으로 올랐다. 긴 줄을 서서 기다려 입구로 갔다. 오늘이 9월 마지막 주 휴일이라 입장료가 무료다. 책에서, 영상에서만 보던 웅장한 돌기둥의 신전이 눈앞에 펼쳐졌다. 입구에서부터 웅장한 돌기둥이 압도하고 좀 더 오르니 아크로폴리스 광장의 정상부에 있는 기원전 438년에 세운 파르테논 신전이 있었다. 유네스코의 마크가 파르테논 신이다. 상상을 초월한 대리석으로 정교하게 조각한 기둥 및 여러 장식물은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신전은 많은 부분이 훼손되어 대영제국의 박물관으로, 오스만 제국의 수도인 이스탄불로 뿔뿔이 흩어지고 훼손되어 긴 세월 동안 복원작업을 하고 있었다. 전망대와 또 다른 신전을 보고 음악당 쪽으로 내려갔다. 아크로폴리스 광장은 그렇게 높지 않은 동산의 정상부에 성벽을 쌓아 신전을 만들었으며 산 아래에는 음악당과 극장을 만들었다. 음악당에는 지금도 공연하고 있다고 한다. 음악당 내에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었다. 불행히도 시간이 맞지 않아 내부는 들어갈 수 없었다. 우리는 천천히 걸으며 온몸으로 그리스를 느끼고자 했다. 음악당 앞의 식수대에는 올리브 월계관이 있었다. 음악당을 지나면 극장이 나온다. 야외 원형극장으로 실제 크기는 매우 컸으나 지금은 3/1 정도만 남아 있고 아직도 복원 중이다. 극장의 맨 앞줄의 의자는 귀족이 앉았을 법하게 등받이가 있는 돌의자였다. 기원전에 이런 작품을 만들고 문자로 기록된 문화는 대체 어떤 문화인지 그 수준을 상상해본다. 밖으로 나와 유심을 사고 점심을 먹었다. 옆의 아크로폴리스 박물관에 입장했다. 이곳도 9월 마지막 휴일에는 무료 개관이었다. 박물관에는 신전의 유물들을 복원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조각난 유물들을 보관하고 복원하고 전시해 놓았다. 저녁에는 아테네 시내에서 가장 높은 리카베투스산 정상에서 보는 일몰과 야경이 아름답다고 하여 택시와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정상에 올라 일몰과 야경을 보았다. 때마침 정상에 있는 교회에서는 결혼식이 열렸습니다. 모든 사람이 하객이 되어 쌀을 뿌리며 잘 살기를 기원했다. 지중해로 넘어가는 태양의 붉은 빛을 보면서 일몰을 감상했다. 도시는 하나둘 불이 켜지고 아름다운 야경을 선사했다.

둘째 날(9/24)
민주주의 발상지인 아고라를 보고 싶었다. 아크로폴리스 아고라를 찾아 천천히 걸었다. 아고라는 아크로폴리스 가는 언덕 초입에 있었다. 많은 유적이 흩어져 있었으며 남은 유적에는 설명서를 세워놓았다. 이곳 어딘가에서 시민들이 모여서 토론하고 합의를 끌어내는 민주주의가 태동했다고 한다. 열린 공간에서의 합리적인 토론과 합의는 기원전 아테네에서 발생한 것이다. 아고라에는 거의 원형으로 남아있는 신전이 있었다. 태양이 절묘하게 비춰 사진 찍기가 좋았다. 아고라에도 박물관이 있어 내부를 천천히 둘러보았다. 예쁘게 지어진 작은 교회는 주일에만 열린다는 팻말을 단 채 잠겨있었다. 천천히 여유롭게 여행하는 자유여행이 행복이었다. WTC가 열리는 스키아토스섬으로 가기 위하여 아테네 공항으로 이동했다. 지하철과 국철을 갈아타면서 공항에 도착하여 스키아토스 섬으로 가는 소형 비행기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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