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길문화연대

WTN-그리스 스키아토스-3일차

청풍헌 2022. 10. 8. 14:01

셋째 날(9/27)
오늘은 오롯이 자유시간이다. 비가 내려 우산을 쓰고 골목 투어에 나섰다. 스키아토스의 골목길은 아기자기하면서 대문 입구에 큰 항아리를 두고 그곳에 나무를 심어 꽃을 피우고 있다.
2일 차 세션 중간에 골목 투어 중 어느 집에 꽃이 활짝 피어 너무나 화려했다. 주인 할머니는 우리에게 꽃을 꺾어 주기도 하였다.
숙소의 우측 해변으로 가 백사장에서 신발을 벗고 에게해의 바닷물에 발을 담갔다. 일부는 버스를 타고 나는 숙소로 와 쇼핑하고 행사장으로 가 점심을 먹었다.
점심시간에 영국에서 온 트레일 관계자가 구글로 대화하자고 하여 21세기 필담했다. 본인은 한국 영화를 좋아한다고 했다. 기생충을 봤냐고 하니 오스카상을 받은 영화라고 했다. 본인은 트레일에서 자전거를 타면서 안내하고 자원봉사를 한다고 했다. 한국의 트레일이 왜 해안 길만 있느냐고 말에 삼면이 바다라고 했으며 나는 한국의 통영에서 왔는데 통영을 동양의 나폴리라고 한다. 최근 이탈리아 나폴리 팀의 김민재를 아느냐 하니 본인은 리버풀 스포트즈 란다. 영국이니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을 말하니 케인과 함께 대단한 선수라 했다. 본인은 내일 발제인데 내일 보자며 필담을 마쳤다. 한국의 위상이 문화적인 측면에서 많이 업그레이드한 것 같이 기분이 좋았다.
최 이사장은 레바논의 담당자가 한글을 좋아하여 2~30분을 열강하셨다.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인정받은 느낌을 받았다.
오후에는 스키아토스 공항의 활주로를 보기 위하여 오광수 이사와 함께 도보 여행에 나섰다. 10여 분 만에 활주로에 도착하여 무작정 기다리다가 비행시간을 검색하니 오후 14:30분 이후 22:40분 비행기만 남았다. 우리는 트레일의 표시를 따라 걸었다. 공항 터미널까지 가서 다시 길을 찾아 위로 올랐다. 길은 올리브 농장으로 안내되었다. 올리브 나무는 상상 이상으로 컸다. 수령이 약 300년 이상 되는 나무 같았다. 그만큼 올리브를 오랫동안 재배했다는 뜻이다. 중간에 길 표시가 사라져 되돌아 나왔다. 오늘 저녁도 호텔에서 만찬이 준비되었다. 내일은 맘마미아 촬영지인 스코펠로스 섬으로 간다.
호텔 루프탑에서 만찬은 럭셔리 했다. 모든 대회 참가자가 참여하여 식사와 교류의 시간을 가졌으며 와인과 맥주로 여흥을 즐겼습니다. 흥에 못 이겨 플로워로 나가서 옷이 흠뻑 젖도록 춤을 추었습니다. 오늘 이 밤을 즐기자고 작정했습니다. 여러 사람이 코리아에서 왔다고 하니 아는 체했다. 그냥 흥에 겨워 몸과 마음이 가는 대로 움직였습니다. 이혜연 제주올레 발제자도 함께 즐겼다. 오늘 밤이 짧도록 신나게 흔들고 끝까지 즐겼습니다. 정말 꿈같은 밤이었다.
아침이 되니 약간 후회가 되었다. 주책없이 너무 흔들지 않았는지 하고 반성 아닌 반성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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