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생활 속에서

백장암 3층석탑(국보10호)

청풍헌 2023. 1. 3. 06:55

백장암의 연혁과 문화재

전북 남원시 산내면 수청산 중턱에 위치하는 백장암은 대한불교 조계종 제17교구 본사 금산사의 말사인 실상사의 부속 암자이다. 실상사 연혁을 보면 실상사는 신라 말에 지금의 백장암 터에 홍국사(770-840년 경 생존추정)가 828년(흥덕왕 3년) 창건하였는데, 규모가 커지자 제자인 수철화상(秀澈和尙 817-893년)에 의해서 지금의 실상사 자리로 옮겨갔다고 전해진다.
실상사는 구산선문 중 최초이자 으뜸 사찰로 발전하였는데 이로 미루어 백장암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선종을 개창한 역사와 관련이 있는 유서 깊은 곳이라 하겠다. 경내에 자리하고 있는 백장암 3층 석탑(국보 제10호)과 백장암석등(보물 제40호)의 제작 연대로 보아 사찰의 건립시기는 적어도 9세기(신라 말)로 추정된다.
백장암에 대해 기록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자료는 『신증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 (1530년(중종 25))  난중잡록』, 동국여지지전라도 운봉현불우조(雲峯縣佛宇)」이다. 이에 따르면, "백장사재수청산(동여비고 대동지지)등 대부분의 문헌에서 백장사로 기록돼 있어 17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규모가 꽤 큰 가람이었음을알 수 있다. 실상사가 1468년(세조 14년) 화재로 폐허가 되다시피하여 약 200년 가량 승려들이 백장사에 머물렀을 정도로 백장암은 선종사찰이 이어왔다. 불행히도 1679년(숙종 5년) 화재로 백장사가 소실되자 다시 사찰을 건립하기로 논의하였는데, 협소한 백장사 터보다 넓은 옛 실상사 터에 절을 짓기로 중론을 모았다. 1680년(숙종 6년) 실상사를 중창한 후로 백장암은 부속암자가 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스님들이 백장선원에서 옛 가풍을 일신하고자 올곧게 정진하고 있다.

-백장암 안내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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