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통영 소식

조선 처녀의 절규

청풍헌 2012. 9. 3. 22:24

 

일본군 '위안부'피해자 정의를 향하는

열;걸음 다가가기 라는 평화인권문화재가

일본군 '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통영거제시민모임 창립10주년 기념행사로 강구안에서 열렸다.

전국에서 가장 많이 끌려 갔다는 통영거제에서 시민모임을 10년간이나 꾸준히 했다는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것이다.등록된 8명의 할머니들이 7명은 사과도 못받고 저세상을 갔으며

꽃다운 나이에 악몽같은 성노예 생활을 하다가 마지막 남은 시간을 일본군의 실상을 알리는데 전력을 다하는 할머니가 있다.

 

                                                                                                                                                     전시된 사진에서 옮김

조선 처녀의 절규! 김복덕 할머니.

어느듯 세월이 흘러 95살이 되었다.

내 죽기전에 일본놈들에게 사과를 받고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하여 이렇게 증언을 한다며 나오셨다.  

세기지 않는 역사는 반드시 되풀이 된다는 말이있다.

우리 젊은 학생들이 일본 정부에 보내는 엽서를 작성하여 매달고있다. 

추모사를 낭독하는 추모비건립위원회공동대표인 김점련 겔러리 통영대표. 

7명의 먼저가신 위안부 할머니들의 원혼을 달래는 살풀이춤. 

통영거제에서 유일하게 생존해 계신 김복득 할머니도 아픈몸을 이끌고 참석 하셨다.

수족처럼 손녀처럼 통여고 학생이 같이 행동을 한다.

얼마전 할머니의 전 재산인 2천만원을 통여고에 장학금으로 기탁 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1000명 인간띠 잇기 행사 펼침막 전시장.

추모제에 헌화하는 학생들. 

 

나도 국화 한송이를 놓고 명복을 빌었다. 

두타사 가릉빈가 합창단의 단체헌화 

거제 옥포고 광개토 동아리에서 추모제에 참석을 했다. 

 

송도자 대표와  김복덕 할머니. 

강구안에 둥근 달이 떠오르지만 그때에도 보름달은 지금과 변함없이 두둥실 떠올랐다.

수많은 젊은 조선처녀들이 이곳 강구안에서 배을 타고 전쟁으로 끌려가서 모진고초를 당하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그 수치심을 평생 간직하고 살아야하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당시 일본군은 위안부를 군수품 취급을 했으며 미군들이 항복한 일본군들을 심문하는 과정에 

여성이 있는걸 알고 여군인 줄 알았다는 일화가 있다.

지금 일본은 급격한 우경화로 인하여 연일 망언을 쏫아내고있다.

위안부는 증거가 없다는둥 헛소리를 해대며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우기고 있다.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 세워진 소녀상에 일본 극우분자들이 말뚝테러를 가하고

미국에 있는 추모비를 철거 하라는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이곳 통영거제에도  그들이 끌려간 이곳 강구안에 추모비를 세우기 위하여 모금운동을 한다.

 

이제 우리는

인권을 참혹하게 유린 당하고 명예가 짓밟혀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픈 역사를 가슴에 세기며

 

천지도 모르는 낯선 이국땅에서

냉대와 멸시의 조국 땅에서

고통과 한을 간직한 채 스러져간 그들을 추모하고 

 

모질게 살아남아 온몸으로 일본군의 만행을 증거하며 

인권과 평화의 소중한 가치를 세계 곳곳에 알려내고 있는

일본 위안부 생존 피해자들의 용기어린 외침을 받들어

 

다시는 어린 소녀와 여성의 존엄을 말살하는 반인륜적 범죄가

이 지구상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정의의 역사를 새겨

폭력과 전쟁 없는 평화로운 미래를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고자 하는 발걸음

<일본군'위안부'추모비>건립에 나섭니다.

 

시민 여러분 함께 해주십시요!

 www.dagagagi.org

 

2012.8.31 강구안에서 백세청풍 김용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