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일상의 생각

저질러야 행할 수 있다.(2013.2.16)

청풍헌 2013. 2. 17. 10:13

호기심이 발동하여 한번 가본곳은 언제나 미진하다.

그래서 궁금증이 더한다.

간섬 소나무가 크기는 큰데 얼마나 큰지 실측을 해보고 싶다.

 

믹서기,전화해지등등의 일을 보러 나섰다.

5m정도의 자를 구하러 아버님집에 들러니 없다.

어림잡아 4~5m는 충분히 됨으로 최소 5m의 자가 필요하다.

집에있는 2m 자를 챙겨넣고 나섰다.

 

마침 물이 적당히 빠져 해안가로 접근이 가능하여 이동했다.

끈을 주워 풀어 세군데로 연결하고 소나무 둘레를 측정 했다.

4.34m 대락적인 실측이다.

 

쓰레기를 테우고 계신 동네 어른을 만나 소나무에 대하여 물어보니

어린때 그곳 그늘아래에서 놀았다고 한다.

그늘이 시원하여 나무위에가서 누워 잣다고 하니 아마 그물을 쳤거나 평상을 만들어 놀았을 것이다.

 

마을에는 세개의 우물이 있으며 20여가구가 살았다고 한다.

태풍 매미의 피해로 집이 날라가 새로 집을 짖고 할머니와 살고 계신다.

어릴적 나무하던 이야기를 들려 주셨다.

 

저녁에는 산책을 했다.

아내에게 나의 결심을 조심스럽게 이야기 했다.

나의 책을 쓰겠다고...

 

아침에 목욕탕에서 아들에게도 이야기 했다.

도서관에서 책을 네권이나 빌렸다.

책쓰기 관련 두권, 임진왜란의 흔적들,길위의 인문학이다.

 

좀더 계획이 서면 회사에도 공표하고 친구들에게도 공표해야지.

저질러야 행할 수 있다.

계획을 철저히 세워보자.

 

2013.2.16(토) 백세청풍 김용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