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나의 이야기

살인 진드기의 공포

청풍헌 2013. 6. 13. 21:08

 

살인 진드기의 공포

 

지난 토요걷기를 남해 바래길에서 하고 일요일 사진 전시회를 마치고 뒷풀이를 하는데 발목이 좀 가려웠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월요일,화요일을 보내고 수요일 저녁을 먹고 산책을 나갔다.

통영대교를 건너 한바퀴 돌아와서 샤워를 하다 사타구니 밑이 간지러워 뭐가 있는지 얼굴을 수구리고 쳐다보니 뭔가 딱지 같은게 있어 세면대 위에 떼어 놓았다.

혹시 또 뭐가 있는지 자세히 살피니 안보였다.

가려움에 딱지가 앉아 떨어진 것으로 판단했는데 그냥 버릴려다 손톱으로 눌러니 딱 하고 소리가 나며 피가 나왔다.

어이쿠!이게 뭐지?순간 머리가 하얗다.

살인 진드기!

살인 진드기!

그렇게 무섭다던 살인 진드기가 내 사타구니 밑에서 피를 빨고 있었다니 너무나 공포였다.

 

어디서 왔을까?토요일 남해 바래길인가 아니면 지난 목요일 사량도 고동산인가?

이산 저산이면 뭐하냐고?이미 물렸는데.....걱정이 되어 잠도 안온다.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물린 자국이 틀림없다

어떻게 해야하나 일단 출근하여 오전 근무를 하고 오후에 병원에 가기로 하고 출근 했다.

잠복기가 6일~2주라고 하니 좀 있어야 증상이 나올려나?

금요일은 부산 갈맷길 팸투어도 있는데.....

 

온통 걱정이 잠을 설치고 출근 했다 아침에 안전 교육을 하고 건강 검진을 하러와서 기다리는 시간에 기록을 하고있다.

문진 시간에 선생님 큰 고민이 있습니다.

사실은 저가 살인 진드기에게 물렸는데 어떻게 해야 합니까?걱정이 앞서 잠이 안온다고 했다.

여러 종류의 진드기중에 중증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를 가진 진드가는 매우 드물고 설사 물렸다 해도

삼성 중공업 사원들은 건강하여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며 걱정말고 병원 갈 필요가 없단다.

만약 열이 나거나 심한 오한 설사 구토가 나면 진료를 받으면 된다고 한다.

그 말을 들어니 좀 안심이 된다.

 

내가 만약 시한부 인생이 된다면 진정 후회 없는 삶을 살았는지?

진정 하고 싶은 일이 무었인지?그것을 할려고 했는지 막상 마지막이라 생각되면 후회가 올것이다고 생각되었다.

퇴근무렵 사장님에게 자세하게 이야기하니 조 피부과 원장과 통화하고 안심해도 된다고 했다.

일부의 언론이 살인 진드기라고 무섭게 발표 하는바람에 좀 과장된 면이 있다고 한다.

그래도 최선의 방법은 예방을 하는건데 이미 물렸을 때는 어떻게 하라는 것이 없으며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다고 한다.

혈소판이 점점 줄어들어 내부 출혈로 지혈이 안되어 사망하게 이른다고 한다.

유일한 치료법은 헌혈을 하여 혈소판을 공급 하는게 피료법이라고 하며 아내에게 헌혈이나 많이 해놓으라고 한다.

 

에이 그래 기다려 보지뭐!

양단간에 뭔 일이 일어 나겠지.

모 아니면 도 인가?

잠복기가 6일~2주간 이라고 하니 기다려볼 참이다.

 

2013.6.13.바짝 긴장하며 백세청풍 김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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