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나의 이야기

쯔쯔의 고통!

청풍헌 2012. 11. 23. 11:23

 

경과

15일(목)

아침에 출근하니 온몸이 어실어실 춥고 한기가 들어 감기 몸살의 시초인 줄 알고

오후에 조퇴를 하여 목욕탕에 갔다가 집 위의 가정의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감기몸살로 판단되어 링거와 주사를 맞고 약을 타서 쉬었다.

 

16일(금)

오늘은 2직 야유회가 있으며 토요일은 통제사의 길 3구간  걷기가 계획되어 있다.

아침에 출근하였는데 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17시에 망치의 펜션으로 가서 야유회 하는데 참여를 하고 다음날은 내도에 가기로 했다.

저녁에 행사를 마치고 쉬고 있는데 또다시 춥고 한기가 들어 차를 몰고 집으로 왔다.

집에서 너무 추워 끙끙 앓았다.

 

17일(토)

고민하다가 집에 있어봐야 별일 없이 보낼것 같아 나왔다.

통제사길 3코스를 답사했다.

진태재를 넘으며 길을 만들면서 헤쳐나갔다.

오후에 집에 와서 피곤하여 잤다.

다시 저녁에 열이나고 뼈다리가 쑤셔 야간 진료하는 한일의원에서 진료했다.

 

18일(일)

일요일은 하루종일 쉬었다.

 

19일(월)

출근했는데 비몽사몽간이다.

 

20일(화)

아침부터 열이나고 한기가 들었다.

다시 조퇴를 하여 집 위에 있는 가정의원에 가서 진료했다.

항생제와 링거를 맞고 차도가 없으면 열이 나는 원인을 큰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하란다.

하지만 별차도가 없이 계속 발열 근육통 두통이 일었다.

 

 21일(수)

아침에도 다시 열이나고 한기가 들어 다시 가정의원에 가니 큰 병원에 가보라고 한다.

원인불명의 열이 계속 난다고 하며 명함에 기록해 주었다.

새통영 병원의 1내과에 접수를 하고 진료를 하며 증상을 자세히 이야기하니 쯔쯔가무시란다.

위옷을 벗어보니 발적이 있으며 어디 물린 자국이 있을거라 하는데 자세히 봐도 안보인다.

피검사와 다른 검사를 해놓고 집에왔다.(입원을 하라 하는데 통원치료 한다고 함)

 

22일(목)

아침에는 머리가 무겁고 깨질것 같이 아팠다.

결과를 보러 10시경 내원하여 진료하니 쯔쯔가무시라고 확진했다.

입원을 결정하고 다인실이 없어 2인실에 입원했다.

날다람쥐 김진택님을 만나고 하루를 보냈다.

 

23일(금)

어제는 발열이 없었다.

아침에는 머리가 약간 어지럽다.

송언수 국장이 다녀갔다.

내일 퇴원해도 된다한다.

이 병원에도 쯔쯔가무시로 입원한 환자가 5~6명 있다고 한다.

 

쯔쯔가무시란?

 

증상

먼저 다리쪽이 추워지며 온몸이 한기 들고 얼굴에 열이올라 화끈 거린다.

온 뼈마디가 쑤시고 후끈거린다.

2~3시간 지나면 열이 내리며 온몸에 식은땀이 흐른다.

통상 감기몸살의 증상과 같다.

감기증상은 이렇게 열이 나고 나면 콧물 기침 가래가 생기는데 그렇지 않다.

이런 증상이 하루 3회이상 반복된다.

열이 날때는 온몸에 열꽃처럼 반점이 생긴다.

나중에는 머리가 매우 무거우며 깨질듯이 아프다.

 

원인

쯔쯔가무시병은 발열성 질환의 일종으로 Orientia tsutsugamushi(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에 의해 감염된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렸을 때 혈액과 림프액을 통해 전신적 혈관염이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쯔쯔가무시병의 매개체인 털진드기는 알→유충→번데기→성충의 네 단계를 거쳐 성장하는데,

이 중 알에서 부화된 유충이 번데기로 변하는 과정에서 척추동물(설치류)의 조직액이 필요합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사람이 팔, 다리, 머리, 목 등의 노출 부위 또는 습기가 많은 사타구니, 목덜미, 겨드랑이, 엉덩이 부위를

물리면(유충이 체액을 흡인하면) 진드기 유충에 있던 O. tsutsugamushi가 인체 내로 들어가 병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옮긴글)

 

예방법

야외 활동시 풀섶에 앉지말며 옷을 벗어 바닥에 놓지 않는다.

야외 활동후 무언가 물린 자국이 있으면 쯔쯔가무시 감염을 의심해야 한다.

또한 무단히 열이나고 오한이 오면 쯔쯔를 의심해야 한다.

 

2012.11.24.새통영병원에서 백세청풍 김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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