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통영섬 이야기

소녀시대와 함께한 연대도 이야기("섬으로" 동행기)

청풍헌 2013. 9. 12. 21:28

통영길문화연대 카페 회원인  '섬으로'님이 9월 7일 통영을 오신다고 하며 한번 보기를 원했다.

스케줄을 비우고(오라는 곳은 없어도 갈데는 많은) 김상현 기자와 연락하여 연락처를 알아 통화했다.

토요일(7일)12시경 중화항 넘어가는곳의  구)한산도 횟집인  '통영 해물탕'에서 만나기로 했다.

 

▲연대도에서~ 

▲김상현 대표와 함께 인사중

 

"섬으로"라는 카페는 수도권지역의 섬을 좋아하고 탐방하는 카페로써 2010년에 개설하여 705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곳이다.

매월 한곳을 정하여 섬과 바다 무인도를 찾아 떠나는 사람들 모임이며

섬으로 귀농 귀어 귀촌을 꿈꾸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이번 기행이 연대도와 우도(1박) 연화도의 코스로 기획되었다

이는 섬 전문가인 김상현 대표의 조언으로 짜여졌다고 한다.

통영섬 하면 김상현 대표다.

 

 

통영해물탕에서 인사를 하는 시간을 가지고 연대도에 들어갔다.

우천으로 우도에 바로 들어갈려다 비가 그치는 바람에 원래 계획대로 연대도로 간다하여 얼떨결에 따라가게 되었다.

연대도는 나와 인연이 있는것 같다.

때마다 정이 드는곳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는 섬이다.

 

 

섬에 내려 바지터 센타의 페시브 하우스를 설명하고 이층으로 올라 갈려니 문이 열렸는지 알 수 없어 올라가지 못했다.

관리를 하는 이장님에게 사전 연락이 필요하다.

골목길을 따라 몽돌 해수욕장으로 이동했다.

 

 

입구의 낙락장송 소나무 한그루가 모진 태풍을 이기고 우뚝 서 있다.

몽돌밭으로 내려가 파도소리와 자갈 구르는 소리를 들으며 섬의 자연을 만끽했다.

소나무가 있는 곳에 코스모스가 피었으며 강아지풀로 토끼도 만들어 드렸다.

 

 

태양열 발전소를 지나 전망대에는 지난주 친구와 왔던 그대로 말벌이 있다.

전망대 데크에 느릅나무인지 나무의 줄기를 갈아 먹고 있는 큰 말벌 여러마리가 있어 얼른 피했다.

가드레일이 파손되어 비닐로 된 라인을 설치해 추락의 위험이 있다.

(한려해상국립공원 동부지구 사무소에 연락하여 조치 하도록 요청함)

 

 

지겟길의 중간쯤에도 전망대가 있는데 이곳에도 가드레일이 파손되어 비닐 테이프로 막아 놓았다.

또한 정상으로 올라가는 곳에도 안내판이 없으며 수풀이 우거져 길을 찾기가 힘들다.

연대도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세 군데가 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세곳 다 안내표지가 없다.

올라가지 말라는 뜻인지???

 

 

콩난이 자생하는 곳은 길이 내리막이라 로프를 설치 했는데 두명이나 엉덩방아를 찧어 매우 위험했다.

물론 우천으로 길이 미끄러운 것도 있지만 좀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페시브하우스에 대하여  

▲강아지풀로 토끼를 만드는중 

▲예쁜 토끼와 함께 

▲우리모두 사랑 합니다. 

▲"섬으로"님 땀좀 흘리시네~~~~~~~~~~

 

에코아일랜드 체험센터에 왔다.

충렬여고생들이 왁자지끌 까르르 체험 중이다.

여고생들 틈에 이것저것 체험을 하였다.

 

 

시이소 타기,솜사탕 만들기,바나나 쥬스 만들기,노래방 기기등을 자전거를 저어 전기 생산하여 기기를 돌려 사용했다.

분위기를 살리기 위하여 노래방 기기에서  일지님이 자전거를 신나게 젓고 "누이"를 한곡 불렀다.

호응이 열렬했다.ㅎㅎ 역시 한국사람은 흥에 강하다.

여러가지를 체험하며 웃고 떠들고 하는 모습이 소녀시대를 만난것 같았다.

서울에서 체험온 여고생 소녀들이다.

 

 

패총을 둘러보며 바닷가로 돌아 나왔다.

마을로 나와 동네사람들이 홍합을 손질 하고있어 이야기 나누었으며

마침 키(챙이)가 있어 다양한 용도를 이야기 하며 재연을 했다.(오줌싸게)

▲바나나 쥬스를 만드는중(신나게 저어요!!!) 

▲"일지"님의 희생으로 "누이"를 열창 하고있다.(괴로워 하시는 일지님 미안 심니더~) 

▲회전 시이소 

▲천진난만한 여고생들~~~~ 

▲패총 현판앞에서 

▲사적지로 지정된 패총이 온통 강아지풀로 덮여있다 

▲소금좀 주세요! 이웃집 할머니 먼산만 보시네... 

▲좋은 사람들... 

▲채은님? 

 

 ▲귀요미중인 일지님과 함께

 

"섬으로" 카페 사람들과의 하루는 즐겁고 멋진 하루였다.

회원들이 즐거워 하고 좋아 하는게 안내를 한 나도 덩달아 즐거웠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니 나도 즐겁다.

내가 알고있는 연대도를 이야기 해주고 공유하고 같이 알아가는게 너무 좋다.

경상도 말이 부드럽다나???

 

 

 

진심은 어디에도 통한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통영을 방문하여 아름다운 섬을 즐기고 느낄 수 있도록

진심으로 대하고 정성으로 환대하면 우리 통영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

우도로 가는 회원들에게  손 흔들며 바래 주었다.

 

 

 

2013.9.7(토) 연대도에서 백세청풍 김용재

(ps:사진은 섬으로님 일지님 해천님의 사진을 빌려 왔습니다.허락해 주실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