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통영섬 이야기

에헤라~디야~~~~~~~~~~~

청풍헌 2013. 11. 27. 21:12

반가움이 배가되면 저절로 춤이 나온다.

에헤라~ 디야~

바닷빛꽃별님 덩실덩실 춤을 추신다.

반가움에 그리움에 얼싸안고 난리다.ㅎㅎ

 

 

 

발도행이 연속으로 통영을 세번이나 방문했다.

두번째 오는날은 토요걷기 하는 날이라 만나지 못했는데 통영을 온다는데 어이 만나지 않을소냐. 

기대감으로 잠을 설치고 찬바람 맞으며 첫배에 몸을 싣고 매물도에 내렸다.

말은 안해도 눈빛만 보아도 반가움에 가슴 설레인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소매물도로 간다.

쿠크다스의 섬 소매물도 등대섬은 명승 제18호로 지정되어 많이 알려져있다.

대매물도는 한려해상 국립공원에서 바다 백리길을 조성하여 정비를 했었다.

곳곳에 이야기가 있는 스토리텔링을 하여 지루하지 않는 섬만의 특성이 있는 문패와 조형물이 있다.

 

매물도 해품달길은 당금에서 발전소 장군봉을 거쳐 설풍치와 꼬들개를 지나 대항 당금으로 이어지는 5.2km의 아름다운 길이다.

자생하는 동백이 해풍에 의하여 자연정원을 이루고 남방의 식생대는 아직 가을을 이루고 있다.

재선충의 쓰나미로 시체가 된 소나무는 쓸쓸하기 그지없고 새끼 소나무만 부는 바람에 몸을 내맡겼다.

 

대항에서 당금으로 넘어가는 길은 학교가는 길이라 한다.

곳곳에 자연 친화적인 조형물이 있으며 사람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설치물도 있다.

대항 아이들이 재잘거리며 마을길을 넘어 학교가는 모습이 훤하게 떠오른다.

인공미가 덜한 아름다운 길이다.

 

당금에는 옛 우물이 있다.

지금은 쓰지않는 노도 있다.

해녀를 데리고 온 할머니도 있으며

별이 빛나는 집도 있다.

곳곳에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뿌려 놓았다.

 

동백터널을 지나 먼당 전망대를 내려서면 언덕에 지천으로 널려진 해국을 보았다.

바람벽 따라 핀 해국은 누굴 기다리는지 절벽 언덕에 애처로이 매달려 있다.

섬의 식생대는 육지와 다르다.

 

꽃지기님 신나셨다.

장군봉을 지나 꼬들개로 넘어오는 길에서 발견한 남산 제비꽃에서 엄마의 지분냄새가 난다하는데

아무리 킁킁 해도 냄새가 안난다.내 코가 왜이럴까?

300년된 후박나무를 보시고 감탄! 또 감탄!

 

오후에 굳은 날씨가 예상되어 14시 배로 나올려고 했으나 날씨가 좋아 16시 30분에 나오기로 했다.

여유있게 도착하여 맥주 한잔에 서로의 소감을 나누었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곳에서 하루는 행복하다.

누군가 나를 만나는 사람이 조금 이라도 행복 했으면 한다.

우리 통영을 찾아주신 발도행 부산방 식구들 사랑 합니데이~~~~~~~~~~

 

2013.11.24 매물도 해품달길에서 백세청풍 김용재

 

 

▲예사 포즈가 아닌 낭만네꺼님

▲제철 만난 방어인가?

▲그곳에 뭐가 있나요?

▲보고 또 본다.

▲도대체 뭐가 있을까?

▲궁금하면 못참아! 기어이 사진기를 들이대신다.

▲학교가는길 쉼터에서

▲터벅 터벅 학교 가는길

▲큰 바위 아래 옛 샘터

▲보기드문 노가 여기에...

▲전망대를 오르며

▲예쁜 숙녀님들~~~~~~~~~~~

 

▲해품길 입구에서

 

▲일송정 푸른솔이 전설속의 나무가...

▲꽃지기님 뭘 찾으시나요?

▲찾았다,남산 제비꽃!!!!!!!!!!!!!

▲매물도에도 용머리가 있다.

▲패총1

▲패총에서 출토된 도자기

▲장군봉에서 인증샷!

 

▲소매물도 조망

▲쪼로로 부산 발도행

▲설풍치

▲내려서서 발도 담그고

▲해국

▲설익은 천남성

▲잘익은 천남성

▲동백

 

▲후박나무 기를 안고

 

▲불긋 남성적인 기질의 후박나무

 

▲300년된 후박나무의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