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책 이야기

서문

청풍헌 2013. 9. 23. 20:02

서문

1980년 군에서 제대후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배웠다.

portran.cobol등의 lange로 작성하는 프로그램을 공부 했었다.

하지만 전혀 다른  길을 가게 되었다.

이후 급격한 컴퓨터의 발전으로 퍼스날 컴퓨터의 대중화와 모든 자료와 작업이 컴퓨터로 이루어졌고

통신의 혁명이 일어났다.

 

열심히 살다보니 어느듯 정년이 왔다.

열심히 공부하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취업을 하고 결혼을 하고

가족을 위해서 앞뒤 볼새없이 살다보니 언제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게 와버렸다.

어느날 생각하니 내가 좋아 하는게 무었인지?

내가 무얼 하며 살아야 할지 막막 했다.

 

해방이후 좌우 이데올로기의 대립으로 동족상잔의 아픔을 겪으며

초토화된 전 국토를 오로지 잘 살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노력하여 여기까지 왔다.

어려울때는 먹고살기 바빠서 다른 여유를 찾을 겨를이 없었다.

당시에는 안전 환경을 덜 중요시 했으며

그때 당시의 피해를 지금에 와서 고스란히 안고있다

 

그런 고민을 안고 새로운 계기를 마련 하고자 길을 나섰다.

이왕 나서는 길 의미있는 걸음을 하고자 통영별로를 걷게 되었다.

통영별로는 옛날 통제사가 부임하고 이임하던 길이다.

원문고개를 넘어오면 이 궁핍한 어촌에서 어떻게 살것인가 하고 눈물짓고

한양으로 돌아가면서 아쉬운 정때문에 눈물을 흘렸다는 그 길을 답사하고

나의 생각을 가다듬고 정리 하기 위하여 길을 나섰다.

많은 사람은 만났으며 많은 생각과 사색으로 사고의 폭이 넓어졌다.

 

이후 통영을 좀더 알아야겠다는 일념으로 좌충우돌 하며 공부를 하는데

멀찌감치 볼때와 한발 다가가서 보는 것은 약간의 차이가 있다.

한마디로 통영은 싱싱한 활어같은 도시다.

끊임없이 변하고 사고하고 토론하여 좋은 결과를 도출하는 어느 하나라도 일방적인 결정이 없는 펄펄 살아 숨쉬는 도시다.

때로는 사시미 같이 난도질을 당하고 때로는 많은 부를 안겨 주기도 했다.

 

RCE총회에 참석도 하고 각종 행사에 적극적인 참여로 점차 통영을 알아가던중

통영길문화연대와 인연이 되어 통영의 길과 문화에 대하여 우리 시민이 나아갈 바가 무었인지 고민하게 되었다.

시민을 위한 정책이 무었인지 더 나아가 내자신이 무었을 위하여 갈것인지

정년을 앞둔 베이비붐 세대이 우리가 어떤 역할을 할것인지 고민 되었다.

 

우연히 신문지상에서 미국의 뉴욕 시장이 해마다 겪는 허리케인의 피해를 줄이기 위하여

땅을 사 허리케인에게 주자는 켐페인을 보게 되었다.

그래 미래를 위하여 나아 갈 바는 바로 자연을 위한 투자다.

자연을 거슬리고는 인류가 살아갈 수 없다.

어떻게 사는것이 미래 인류를 위한것인지는 자명한 일이다.

 

귀촌을 하는  사람은 지역민과 한마음으로 동화 되어야 하며 

여행을 하는 사람도 지역을 떠나서 할 수 없다.

지역과 주민과 손님이 삼위일체가 되어야 진정한 느낌이 온다.

공정여행은 지역에서 오감으로 즐기는 것을 지역에서 먹고 자고 대화해야 진정한 여행이 된다.

 

사람 마다 자기 관점이 틀리다.

지금까지는 나의 가족을 위하여 열심히 살았다면 이제부터는 남을 위하여 살아가 보자.

그렇다고 내가족을 소홀히 하라는 말은 아니다.

소중한 내가족과 같이 생각하고 사고해야 할 것이다.

인생에서 진정한 삶은 지금부터다.

내가 잘 하는것이 무었인지를 잘 생각하여 그것이 필요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도록 하자.

나에게는 쉽게 할 수 있는 일이라도 다른 사람에게는 절실 할 수 있다.

 

이 책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후반부에 무었을 할것인지 고민하고 그 해법을 찾고자 한다.

슬플때 같이 눈물 흘릴 줄 알고 기쁠때 같이 웃어 줄 수 있는 인간이 되기 위하여 그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진심은 어디에서도 통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우리는 간과하지 않는 지 반성해야 한다.

이 책이 여러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2013년 9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