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책 이야기

사라져가는것은 다 아름답다(우리민족의 영원한 문화표상)

청풍헌 2013. 9. 4. 14:53

사라져가는 것은 다 아름답다

김순철  
출판사 경남   발간일 2013.08.01
책소개 『사라져가는 것은 다 아름답다』는 통영에 사라져 가는 옛것들에 대해 남긴 기록이다. 대장간, 공동우...

농경사회의 산물인 우리 주위에 추억을 상징하는 물건들이 하나 둘 사라지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낀 저자는

그것을 기록하고 사진으로 남기는 좋은 책을 출간 하였다.

 

우리가 먹고사는 것을 걱정하지 않는 때가 불과 얼마 전이다.

편리한 것에 익숙하여 과거를 잊는다면 미래가 없다.

미래는 과거의 바탕에서 현재를 열심히 노력 함으로 보장 되어진다.

 

우리의 부모님들의 세상이 사라지는 것이 무척 안타까울 따름이다.

부족 하지만 지킬것은 지키면서 자식들 교육을 시키고 열심히 살아온

부모 세대를 고맙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쳅터2  18.금줄 우리민족의 영원한 문화표상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이 금줄로 사용하던 줄은 볏짚으로 꼰 새끼였지만 이게 왼 새끼였다는 것은 훨씬 뒤에야 알았다.

다시 말하면 내부 공간을 보호하기 위하여 외부와 내부를 차단하는 줄이다.

(중략)

곳곳에서 시시때때로 일어나는 시위 현장에서도  폴리스 라인으로 금줄을 사용하는 넉넉함을 베풀 수는 없을까?

사업장의 위험 표시나 출입금지 표시도 이 왼새끼를 사용할 수 없을까?

농민들은 새끼를 꼬아 소득을 올리고 시위하는 군중들도 절대 이 금줄을 넘어서는 않된다는 무언의 약속이 지켜 진다면

이 삭막한 세상에서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이 연출될까?"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정신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 책에서는 말하고 있다.

느림의 미학에서 여유의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진솔한 마음으로 표현했다.

 

저자는 현직 공무원으로 지방의 문화를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애착을 가지고 기록하고 알리고 있다.

전작인 통영의 신목을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았는데

다시 지역에서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책이 출간되어 반가움을 금할 길 없다.

앞으로 어떤 책이 나올지 기대가 된다.

 

 

 

2013.9.4 백세청풍 김용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