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일상의 생각

선물

청풍헌 2014. 1. 28. 18:05

명절이 다가왔다.

아내에게 물었다.여보 이번 명절에 고마운 사람에게 선물 줄데가 있나요? 별 생각이 없는지 대답을 않는다.몇 일전 우체국 택배라면서 모모일 물건를 배달 하겠다는 연락을 받고 누굴까? 무었일까?  하고 궁금해 했다.회사 다닐때 바로 밑에 있던 황직장이 천혜향 한박스를  보냈다.무척 고마웠다.선물이란 크고 좋고 많은 것보다 정성이다.내가 누군가에게 선물을 보낼려고하면 무었을 보낼지 언제, 어떻게 보낼지 또는 이것을 받고 어떻게 생각할지 여러차례  상대를 생각하는게 선물이다.김상현 기자가 명절때 마다 선물을 들고와 올해는 아이들 좋아하는 참치를 선물 하자고 합의했다.오늘 당포 보리밥집에 계산 착오로 잔금 3만원 받으러 갔다가 송국장 전화를 받고 잘 되었다 싶어 나갔다.우리 모임의 정기총회 때문에 공고가 났었는데 대표 문제 때문에 의논하고 싶어 언제 연릭하나 고민하고 있던 차 만났다.지난 제주 월드트레일즈컨펀런스 회의때 설대표가 이먼 정기총회시 나에게 대표를 맡으라고 하여 가타부타 이야기를 않았는데 거의 떠 맡기는 것으로 생각하고 송국장과 이야기를 나눈 눈치다. 이 문제 때문에 아내와 심도있는 의논을 한 결과 내가 정년퇴직을 했는데 제2의 인생을 치열하게 살아야 하는데 아직 방향 설정이 않되었다.가장 우선시 되는 문제가 내가 무얼하며 살것인가?  어떻게 살것인가가 최우선 과제다.그래서 대표는 다음에 여건이 허락하면 맡고 당분간 현재대로 내가 힘 닿는 한 토요걷기는 열심히 하겠다는 나의 생각을 사전에 전하고자 생각하고 있었다.그런데 송국장이 만나자고 하니 잘 되었다 싶어 집 위의 버스 정류장 벤치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다.우리 동네에는 조용히 앉아 이야기 할 만한 공간이 없다.즉 찻집이 없다는 말이다.그래서 할는 수 없어 소공원 벤치에서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이런저런 이야기기 끝에 나의 생각을 전했다.그런데 선물이라며 나에게 주었다.사과와 감 말랭이와 강정 경단, 헛개열매, 겨우살이를 선물 받았다. 정말 고마웠다.지난번 쯔쯔가무시가 걸려 입원을 했을때 키위 주스를 해와서 날 감동 시키더니 오늘은 또 손수 만든 정성을 주니 너무나 감사하다.나는 누구에게 감사의 인사를 해야하나? 정말 나에게 고마운 사람은 누구인가? 선물은 정성이다. 크고 화려하고 비싼것만 최고가 아니다. 작지만 정성이 깃든 선물은 진심이 전해져 좋다.송국장은 볼수록 괜찮은 사람이다. 사람맛이 난다. 향기로운 사람맛! 언제나 씩씩하게 전화 받으며 매사 긍정적이며 활발하다. 때로는 감정때문에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언제나 잘 극복하고 톨 털고 일어나 씩씩하다. 적어도 내가 보기에는... 어디 맛있어서 좋으냐? 비싼것이어서 좋으냐? 정성스런 선물은 받는 사람에게 큰 감동을 준다. 내가 받은 이 선물이 바로 이런 것이다. 진정한 선물이란 이런것이다. 이런 것을 깨우치게해준 송국장님께 감사하다.

2014.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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