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일상의 생각

생각과 행동

청풍헌 2014. 1. 9. 12:05

정년퇴직 15일차.집에서 쉬면 좋을 줄 알았는데 15일 쉬어보니 철저한 계획이 필요하고 또 그것을 실천 할 큰 결심이 필요하다. 계획만 세워서 될 일이 아니고 실천을 하는게 매우 중요했다.이러다 뒤떨어지지는 않는지 걱정도 되고 아직  무었을 해야 할 지 뚜렷하게 결정된 것도 없다. 그러니 불안할 수 밖에. 어제는 배영한 기성과 박승용을 만났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었다. 배영한 기성은 정년퇴임 기념으로 호주, 뉴질랜드 여행을 다녀왔다. 뉴질랜드의 자연 기후와 통영의 접목할 점은 없는지 대부분의 산업이 1차 산업인데 축산업이 잘 발달 되었으며 깨끗한 자연 환경을 자랑하는 청정 나라라 했다.

 

어제는 멘토님이 통영을 오셔서 이문당을 취재하고 가셨다. 목욕탕과 도서관을 오가며 연락을 못했다. 내 자신이 한없이 작아지는 듯하다. 많은 책을 읽어도 머리속은 하얗다. 남는게 없다. 콩나물 시루처럼 뭔가 영양분이 조금이라도 있을까? 여러 생각이 든다. 내가 하고싶은게 뭐인지 또한 이것이 맞는 길인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모든게 안개 투성이다. 안개낀 바다를 항해하는 기분이 어떨지 아는가? 때로는 두렵기도 하고 콜럼부스처럼 신대륙을 발견할지 두근그리기도 하고 요상한 기분이 든다.글도 잘 쓰고 싶으나 나의 한계가 있다.책도 쓰고 싶으나 그 또한 한계가 있다.

 

그럼 나는 무었인가. 누군가를 위하여 목숨 바칠 만큼 생각이나 실천을 해봤는가? 아직 목숨 바칠만한 그 무었을 못 찾았는지 모른다. 무었이 나의 가슴을 뛰게 하는지 그일이 나의 생활과 연관이 되어야 하는데... 적절한 생활과 재미와 사명감이 어우러진 일이 무었일까? 그것을 찾기 위하여 머리를 싸매고 노력하고 찾아야 한다. 어제도 책을 4권이나 빌려왔다.박원순 서울 시장이 내 나이와 같다.어느 사람은 서울 시장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어느 사람은 미래를 걱정하며 고민하고 있다.

 

사물은 양면성이 있다.그것을 다 볼줄 아는 사람이 균형잡힌 사람일 것이다.동전의 양면성 처럼 항상 가변성이 있다.양날의 칼처럼 위태로운 세상에 균형의 추를 잡고 나머지 인생을 살고싶다.

생각과 행동

머리와 가슴

이성과 감성

과연 나에게는 무었인 우세인가?

 

휭~~~~~ 부는 찬바람에 봄소식을 기대하는 것이 감성인가?

오후에는 휭 한바퀴 척포길에나 가볼란다.

20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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