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생활 속에서

견내량 가리비 따기1

청풍헌 2011. 8. 3. 23:37

오늘은 좀 특별한 경험을 하기 위하여

광리(번덕)마을을 찾았습니다.

대교 다리밑에 가리비와 자연산 멍개가  많다고 합니다.

이것들을 따러 배를 타고 갑니다.

동네분들이 물속에서 무언가를 따고 있습니다.

몇일전의 폭우로 각종 부유물이 떠돌아 다닙니다.

물속에서 청각을 따고 있군요.

선창가에는 청각을 말리고 있습니다.

 

                                          청각 (Codium)     분류 식물 > 물가 바닷속 식물 > 녹조강 > 청각목 > 청각과

                                                                              서식  파도의 영향을 적게 받는 지역

                                                                              크기  약 15cm~40cm

                                                                              소개  청각속은 청각목 청각과에 속하는 녹조식물의 분류군이다...

                                                                                       전라도 지방에서 청각(Codium fragile)은 김치에 고명으로 넣거나 무쳐 먹는다.. (백과사전)

 

한나절 이면 고들고들 해 집니다.

청각은 해조류로써 가을 김장에 넣기도 하고 여름에 살짝 데쳐서 무쳐 먹기도 합니다.

이곳 광리 마을은 앞바다가 전하도 라고 조류가 세어 미역이 유명 합니다.

임금님께 진상하던 진상품이라고 합니다.

기장 미역과 함께 가장 유명하다고 하네요.다른미역은 오래 끊이면 미역이 퍼지는데

이곳 견내량 미역은 심한 조류에 단련이되어 그 형태가 그대로 유지 된다 합니다.

건너편 연기 어촌계와 같이 한날 한시 작업을 하는데 옜날 방식으로 작업를 합니다.

그 옜날 방식이란 긴 장대의 끝부분에 십자의 막대를 묶어 물속에서 휘감아 올리는 방법 입니다.

이렇게 하면 미역 귀가 살아 그것이 포자가 되어 해마다 수확은 양 어촌계 합이 약 20억원 이상 올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작년과 올해는 어떠한 이유에서건 미역이 자라지 못하여 많은 손해가 났다 합니다.

수산 연구소에서 미역귀를 가져가 인공 종묘를 생산 연구를 한답니다.

 

 

다리 밑으로 배를 타고 지나 갑니다.

수 십년만에 처음 이네요.

다리 위로는 차로 휙~ 지났지만 이렇게 다리 아래를 배로타고 지나기는 오래만 입니다.

그옜날 배타고 부산 충무로 다닐적엔 많이도 지났지만...

신거제대교도 지납니다.

바다에서 보는 다리도 유려한 곡선이 매우 아릅답군요.

이것은 대합조개인데 여기선 개조개 라고도 합니다.

이 조개는 작업을 마치고 배 옆구리에 달아놓고 올리지 못하고 오다가 그물이 터져 그만 바다에 살포하고 말았습니다.

조개들이 집으로 돌아가서 와 십겁했다.

까딱했으면 불판에 지글지글 화형식 당할 뻔 했다 했겠죠.

물론 17만원은 물속으로 풍덩 했지만...(모구리 배에서 23kg구입함)

잠수 준비를 하시는 지인.

이분은 장비 단도리가 시원찮아 팬티바람으로 신발도 없이 나의 양말을 신고 입수 합니다.

난생 처음 보는 광경 입니다.사리마다와 다이버...

바다밑을 손바닥 보듯이 훤 하다네요.

잠수사업을 하시는 베테랑 중에 베테랑 입니다.

이분은 그래도 장비 준비가 잘되어 재대로 갖추고 입수 합니다.

이분은 지난 천안함 사건때 순직한 한주호 준위의 군대 동기 입니다.

배테랑 잠수사 입니다.

드디어 입수 풍덩!

배 위에서 한 품 잡아 봅니다.ㅋㅋ

수확물이 올라 올때를 기다리며...

 

2011.8.3 견내량 바다위에서 百世淸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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