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통영길 이야기

녹음이 짙어진 미륵산 한바퀴(느림보 산행)

청풍헌 2014. 5. 21. 16:55

잔인한 4월이 지나고 5월이 왔건만 아직 4월의 아픔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어쩌랴! 5월 느림보 산행이 미래사에서 출발하여 미륵산 둘레를 느릿느릿 돌아가는 코스다.

희선님의 구령에 맟춰 하나,둘, 하나, 둘 몸을 풀고 세발짝 걷고 멈춰 섰다. 왜? 느림보 걸음이기 때문...

미래사 부도탑에는 석두스님-효봉스님-구산스님-종욱스님 차례로 비석이 세워져 있다. 

많은 이야기가 내재된  사리탑과 스님을 기리는 비석들.


[미륵도 달아길]이라는 편백숲 입구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쉬엄쉬엄 올랐다.

 어느 무덤앞 비석에서 통영의 옛지명을 알았다. 미륵산 매수곡 ** 

물총샘 갈림길에서 다른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어!어! 여기에도 길이 있었는가???

야시골 사람들이 부르는 작은망이란다. 이곳이 명당이라 산소를 썻는데 돌보지 않아 평잔묘가 되었다.


물총샘에서 감로수로 목을 축이고 희선님 바위에 걸터 앉아 원달라! 원달라 하신다.

슬리퍼 신고 오신 재선님! 대단해요...

이 신으로 두미도 천황봉과 대매물도 장군봉을 올랐다고.

아무튼 영혼이 자유로운 분~~~


평소 걷는 방향과는 반대 방향으로 걷고 있어 새로운 느낌이다. 때로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꺼꾸로 한바퀴!!!!!!!!!!! 지구 꺼꾸로...

미륵치? 작은망? 야시골 고개?

옆으로 옆으로 큰골 쉼터에서 통영항을 바라본다. 


눈을 감고 귀 기울려 본다. 새소리! 바람소리!

나무를 안고  귀 기울려 본다. 나무의 소리를!

녹음이 짙어진 미륵산 한바퀴!

느림보 산행~~~~~~~~~~


2014.5.17 미래사에서 백세청풍 김용재

▲큰망(미륵산 봉수대)

▲미래사 광장에서 몸을 풀고

▲부도탑

▲슬리퍼 산행...

▲미륵산 매수곡 ***

▲나도 수정초

▲야시골

▲산양읍 사무소와 당포

▲어린 솔방울

▲1년후 솔방울

▲물총샘에서 원달러~ 원달러~

▲미륵치

▲고개넘어 옛길

▲길1

▲길2

▲저기가~~~

▲길3

▲길4

▲종현산과 삼칭이 길

▲tree sun(귀선.재선.희선)

▲four sun(선재,귀선,재선,희선)

▲원점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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