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책 이야기

제주기행(주강현)

청풍헌 2014. 7. 21. 23:52

김상현 기자에게 책 두 권을 추천 받았다.

이젠, 책 쓰기다(조영석)와 제주기행(주강현)

먼저 제주기행은 일반적인 여행서가 아닌 인문학자의 눈으로  바라본 전혀 다른 시각의 제주기행이다.

이 책은 많은것을 시사한다. 


통영에 대하여 무었을 쓰야하고 기록해야 하는지의 길잡이 될 것이다. 

통영 하면 떠오르는것이 무었인가?

아름다운 바다와 풍부한 먹거리다.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한 통영은 수많은 섬을 거느리고 있어 풍광을 자랑한다.

수산업의 도시 통영은 싱싱한 먹거리가 있다.

바다는 육지와는 다르다.

바다를 잘 다스리는 자가 세계를 제패한다는 것은 아직 유효하다.


오늘 미아신랑을 만났다.

장어 통발배 선장을 30여년 한 베테랑이다.

장어통발은 선장의 스타일에 따라 어획이 결정된다.

사리때에는 조류 때문에 조업이 곤란한데 중요한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조업이 없을 때에도 육지에서 미리 조업준비를 철저히 하면 승산이 있다고 한다.

이순신 장군의 전략처럼 미리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여 조업을 나간다.

어황은 수온과 조류의 영향을 받는다.

선장들과의 유대관계가 가장 중요함을 인식하고 일시적이 아닌 마음으로 교류를 통하여 작업을 한다.

같은 장소라도 장어가 많이 잡히는 구역이 있으며 그때는 서로 연락하여 투망하고 협조한다.

상황에 따라 제2, 제3의 대책까지 생각하고 조업에 임하면 성공한다.

바다라는 한계와 선장이라는 책임감을  극복하기 위하여 책도 읽고 다도도 하며 개도 키운다.

10명의  선원들을 통솔해야 하므로 리드십이 필요하다.

선장의 리드십에 따라 어획이 좌우되어 수입이 결정된다.

통영 출신의  장어 통발배 선장들이 가장 알아 준다고 한다.

통영이 장어통발의 효시이며  전국 대형 통발배는 통영에만 있다고 한다.

바다가 다 같은 바다가 아니다. 

바다밑에도 굴곡이 있으며 언제, 어느곳에는 어떤 고기가 잡히며 그물은 어떻게 해야 많은고기가 잡히는지 수년의 경험에 의한 노하우가 있다.

하루에 기름값이 4~500만원 드는 경비를 충당 할려면 선장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