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생활 속에서

주어서 기쁘고 받아서 즐거운 것.

청풍헌 2015. 1. 12. 22:03

주어서 기쁘고 받아서 즐거운 것.

 

2014년 성포중17 동기회 년말정기총회

우석아! 거제에 오늘 송년회 한다는데 가자

여기 수월인데 오늘 늦을 것 같아 못 간다

그래 알았다. 현호, 형순, 옥순 연락이 되어 같이 둔덕골을 지나 거제 송곡으로 갔다

해미당이 고당이라는 지명으로 바뀌었으며 고()는 시어미(할미)고라고 한다


송미포에 대하여 물어보니 가배 못가서 송미포라는 지명이 있다고 형순이 이야기 한다

송미포는 옥포해전을 치루기전에 이순신 함대가 하루를 묵은 곳이다

과연 송미포가 송진포인지 (현재 학계에서는 송진포로 비정함) 아니면 다른 곳인지 여러 의문이 들었다. 

형순이에게 숙제를 주었다

송미포가 있는지를 알아보기로 했다.


몇 일전에 상이 수례 한순 석동이랑 같이 저녁을 먹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 끝에 회장에 대하여 여러 이야기가 있었다

원조 굴구이집에 도착하여 굴 코스 요리를 먹고 있는데 한국인의 밥상이라는 프로가 방영 되었다. 

수례가 출연 했다는 정보를 들었다

전라도 피굴이 요리되는 고흥을 먼저 방영한 후 거제 친구집이 나왔다

남편과 아들 굴까는 아줌마들 까지 잘 편집하여 방송했다

또한 친구의 굴 젓갈을 담는 방법을 방영했다

친구의 말솜씨와 손맛은 우리가 안다

얼마나 정겹고 구수한지 엄마의 마음이다

무려 방송분량이 5~6분이나 되었다


어수선하여 회의가 안 될 것 같아 거제 찻집으로 이동하여 차 한 잔 하며 회의를 한 결과 

회장을 선출 했는데 나를 지목하여 내가 친구들을 위하여 봉사할 때라고 생각되어 수락했다

친구 좋다는 것이 무었인가? 친구가 원하면 기꺼이 봉사할 것이다

총무는 학일이가 수고하기로 하고 인선을 마쳤다


친구들이 술만 먹는게 아니라 건전한 이야기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하는 좋은 친구들이다

집까지 태워준 옥순이에게 느타리버섯을 한 아름이나 받았다. 

친구가 좋은 것이 이런 것이 이런 것이 아니겠나

주어서 기쁘고 받아서 즐거운 것.



2014.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