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행사, 축제

통제영 세병관 앞뜰에서 조선수군이 되다.

청풍헌 2015. 4. 7. 06:06

통제영지를 관장하는 통영관광공사에서 매월 2,3주 토,일요일 24반 무예를 체험하고 시연 할 수 있도록 했다

1주에는 무형문화재를 공연 한다

남해안 별신굿, 승전무, 통영오광대 등이다.

 

24반 무예는 정조임금의 무예도보통지에 자세히 기록되어있다

조선의 수군도 무예도보통지에 준하여 무예를 익혔다

해마다 한산대첩 때 24반 무예시범을 한다

세병관에서 한번, 병선마당에서 한번 시범을 했다


통영은 조선 수군의 본산이다

군대의 기본은 무예다

개인 무기인 칼과 창, 활을 잘 다루어야 한다

무과시험에도 들어있는 중요한 항목이다. 

중 검술(칼싸움)에 대하여 체험을 했다

진검은 무시무시하다

짚단은 사람의 살점이요, 대나무는 뼈다


여러 검법 중 한 검법을 배웠다

앞으로 베기, 옆으로 베기, 뒤로 물러나며 베기 등을 베웠다

윤정씨 딸과 같이 선발되어 실습에 임했다

윤정씨 딸은 충렬여고 1학년으로 서글서글한 눈매에 호탕한 성격은 엄마를 닮았다

뭐든 궁금해 하고 배우려는 의지가 강했다. 

학교에서 음악 동아리에 보컬로 활동 하고 있다

갑주는 한 벌에 70만 원 정도 하는데 상당한 무게가 나간다


시범에 뽑혀 시연을 했다

세병관 마루턱에 걸터앉은 많은 관광객이 큰 환호를 보냈다

이어 진검으로 자르기 시범을 보였다

앞서 언급 했듯이 볏짚과 대나무를 이용하여 단칼에 베는 시범이다

큰 월도와 진검은 대나무와 짚단 10단을 단칼에 두 동강 내었다

만약 사람이라면 충분히 두 동강이 날만한 위력 이었다


군대는 강해야 한다

어차피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강한 군대가 살아남는다

피나는 훈련이 강한 조선 수군을 만든다

조선시대 태어났으면 통제사감이라는 칭찬을 듣고 우쭐해졌다

많은 사람들이 24반 무예시범을 관람했다


통영에도 몇 개의 학원이 있다고 한다

시범단 중 2명의 어린 친구들은 통영에서 수련중이라고 한다

통영에도 이런 무예가 전수되어 시범도 보이고 전수되어 전통이 이어지기를 기대해본다

윤정씨 딸을 보고 무예 공부를 시켜보라고 한다

소질이 있다고... 

한 우물을 파면 전문가가 될 것이다


통제영지의 복원으로 하드웨어는 번듯하나 소프트웨어가 부실했는데 조금씩 서서히 나아지는 것 같다

여기에 조선수군의 복장이나 나장 혹은 장수의 복장으로 통제영지를 돌아다니며 

해설도 해주고 사진도 같이 찍으면 좋을 것이다

즉 삼도수군통제영지에서 통제사 영감을 만나 사진도 찍고 당시의 이야기를 들으면 기억에도 오래 남으리라 생각된다

뭔가를 구상하고 행해야 한다. 

남문 복원과 병선마당을 연계한 이벤트가 필요하다

24반 무예를 이용한 다양한 이벤트가 기획되었으면 한다.


갑옷를 입고

세병관 기둥에 서서

칼을 받아들고

검법을 배운다

얍!

갑주를 입고 

맹렬한 연습에 돌입했다.

드디어 시범단이 도열을 하고

단상에 서서 사열을 한다.

체험단 시범차례

갈고 딲은 솜씨로 얍~~~~~

큰 월도의 시범이 이어지고

수자기 아래 봉술이

명궁수들의 시범

검술 대련에 이어

큰 월도로 벼짚을 단칼에

댕강 

진검승부

10개의 짚단이 순식간에


두동강 났다.

이얍~~~~~

등패

2015.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