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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형님과의 마지막 재회

兄弟는 피를 나눈 사이다. 兄弟는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이다. 우리 5형제가 큰 병 없이 60 평생을 살았는데 큰 형님이 몹시 아프다. 오늘 형님과 마지막 재회를 했다. 급성 말기 위암으로 큰 고통 속에서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해 있다. 3월 27일 급체라는 동네 병원의 진단 후 큰 병원에서 말기 위암 판정을 받았다. 그동안 백방으로 노력했으며 5차 항암까지 했으나 온몸에 퍼진 독한 암덩어리가 극통을 부른다. 내장 기관의 기능 중단으로 손과 다리, 발은 퉁퉁 부어 움직일 수 없다. 좀 더 살려고 노력했으나 물거품이 되었다. 장남으로 태어나 역할을 못한 게 아쉽다고 한다. 형님의 마지막 말이 '아우야 사랑한다'였다. 형님을 안아드리고 한참을 울었다. 형제는 피를 나눈 사이다. 나의 살점이 떨어..

서평 쓰기(중국과 조선, 그리고 중화)

서평 쓰기 논문을 끝내고 다음 목표를 정하지 않았다. 공부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하여 교수님에게 부탁하여 수업 교재를 소개 받아 구입하여 읽었다. 서평을 간략하게 쓰고자 한다. 필자 김영식은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화학물리학 박사,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역사학 박사 학위를 받은 자연과 인문학을 아우르는 학위를 소유한 분이다. 서울대학교에서 36년간 교수로 재직 했으며 저서로는 『주희의 자연 철학』, 『정약용의 문제들』, 『유가전통과 과학』 등이 있다. ‘한국사에서 중국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한국사에서 중국의 의미는 무엇인가’라는 명제가 내가 공부한 의례의 근원을 따질 때 갖었던 의문이다. 의례와 양식, 행동의 근원은 중국으로 결국 귀착되어 과연 우리 것이 무엇인지 근본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