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 14

極痛

이가 아프다. 몹시 아프다. 진통제를 세알 먹었는데도 아프다. 정신이 혼미하도록 아프다. 임플란트 부분에 염증이 생겨 빼고 6mm로 다시 심었다. 그런데 너무 아프다. 나아지겠지. 시간이 지나야 결말이 날 것이다. 좀 참으면 나아질 것이다. 나아지기 위한 고통이 따르는 법이다. 그 고통을 즐기자. 내가 하는 공부도 고통인데 즐기고 있지 않나. 고통을 즐기는 것이 힘들다.

(서평)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 침략≫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 침략 原題-豐臣秀吉の朝鮮侵略 지은이 기타지마 만지 北島万次 옮긴이 김유성 이민웅 景仁文化史 목차 프롤로그 제1장 왜란의 맹아盲兒 1. ‘태양의 아들’ 히데요시(秀吉)의 조선복속 강요 2. 히데요시의 야망과 소(宗)씨의 입장 3. 임진왜란 전야(前夜)의 명나라와 조선 제2장 명 정복을 향한 제1차 조선 침략 1. 히데요시의 정명준비(征明準備) 2. 서울 함락과 조선 국왕의 도성(都城) 탈출 3. 히데요시의 동아시아 정복 구상 4. 조선 경략(經略)의 확대와 히데요시의 도해(渡海) 연기 5. 고니시의 평양 점령 6. 가토 기요마사의 함경도 지배 제3장 조선의 반격 1. 왜란의 발발과 조선·명의 움직임 2. 조선 의병의 봉기와 확산 3. 조선 수군의 활약과 이순신(李舜臣) 4. 명나라..

아침의 단상

2월이 하순으로 치닫고 있다. 헐어 놓으니 총알처럼 세월이 간다. 가는 세월을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아쉽다. 그만큼 세상과 마주해야 하는 시간이 줄어드니까. 무엇이 정답이고 바르게 사는 것인지 각자의 판단이 있다. 나는 나대로 너는 너대로 가치와 기준이 있어,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나의 삶이 곧 너의 삶이 아니듯 각자의 생각대로 살아간다. 나는 이 공부를 하여 무엇을 할 것인가. 통영 충렬사를 위하여 어떤 일을 할 것인가. 그래서 어쩌라고. 이 물음은 공통적이 물음이다. 뚜렷한 목표가 있어야 학업에 대한 열의가 있고 그 목표를 향하여 나아가는 것에 성취감을 느낄 것이다. 성취감은 자아의 실현이며 자기만족이다. 삶의 질이 나아지며 행복해지기 때문이다. 삶은 무엇인가? 어떤 삶이 행복한 삶인가? 돈, 명..

제168회 토요 걷기(장인의 길 1) 통영의 특별함이 빛나는 하루였다.

제168회 토요 걷기(장인의 길 1) 올해부터 일요 걷기에서 토요 걷기로 바꾸었다. 진작부터 주 5일제의 첫 휴무인 토요일에 걷고 일요일은 휴무해야 했었는데 몇 차례 시도했으나 차일피일 미루다가 창립 10주년을 넘기고 미래의 10년을 위하여 토요 걷기로 바꾸었다. 물론 토요일에도 일을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고 일요일에 쉴 수 있으니 좀 더 나은 방법일 것이다. 우리가 처음 걷기 시작할 때도 토요 걷기로 시작했었다. 이렇게 새로운 각오로 2023년 첫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남해의 봄날과 협업으로 가장 먼저 장인의 길을 만들었다. 지역의 훌륭한 문화유산을 알아본 남해의 봄날에서 훌륭한 기획으로 시작된 지도 3종은 이를 바탕으로 책으로 묶여 통영 예술 기행을 발간했다. ..

통영/토요걷기 2023.02.14

2023년 2월 어머니 면회에 대한 단상

어머니 면회에 대한 단상 지난 주말 어머니에게 전화 통화가 되지 않아 몹시 불편했다. 겨우 월요일인 어제 통화가 되어 근황을 물었다. 다리가 몹시 아파서 힘들었다고 목소리에서 아픔이 느껴졌다. 오른쪽 다리가 무척 아파서 핫팩으로 찜질하고 진통제를 먹어도 별 효과가 없다고 했다. 여러 생각이 들었다. 어머니가 요양원에서 편히 계셨으면 하는데 그게 마음대로 잘 안된다. 두유와 초코파이, 홍삼과 줄무늬 티를 준비하고 코로나 자가 진단 키트를 6개 구입했다. 면회 가서 자가 진단 키트로 자가 검사 후 대면 면회 했다. 어머니는 간밤에 몹시 아파 잠을 못 잤다며 눈이 횅했다. 전화기를 살피니 옆의 손잡이 부분에 볼륨 조절기가 있는데 통화하면서 그것을 누르니 소리가 작게 설정되어 있었다. 그래서 전화를 잘 받지 못..

생각의 흐름

2월 중으로 4장을 쓰기로 했는데 안개가 자욱하다. 방향을 잡을 수 없어 혼돈의 연속이다. 어떤 돌파구가 필요하다. 그 돌파구는 과연 무엇일까? 뭔가 시도를 해야 하는데 그것이 무엇일까? 책상에 앉아도 멍해지고 생각도 정리가 되지 않는다. 이러다가 허송세월을 보내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좋아하는 일, 재미있는 일을 하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 했는데 나는 진정 행복한가? 스트레스가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 보자. 세월이 지나면 이런 고민도 행복했던 때라고 생각될까? 그렇지만 현실은 힘들다. 생각을 해야 하고 그것을 정리해야 하고 표현해야 하고 검증해야 하고 증명해야 한다. 심원록이라는 좁은 테두리에 갇힌 것은 아닐까? 좀 더 넓게 보아야 하는데... 통영 충렬사가 통제사에게 어느 정도의 위상을 차지..

개인/학교 2023.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