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함께 치앙마이 송언수 · 김우정 11월 남파랑길 가이드 사업 때문에 긴급 임원회의가 열렸다. 송언수 국장이 책을 한 권 건넸다. 통영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시민 SDGs 책 만들기에서 지원받아 『딸과 함께 치앙마이』라는 여행기를 책으로 엮었다. 한편에 두었다가 버스로 출퇴근하면서 단숨에 읽었다. 딸과의 여행이 마냥 좋게만 여겨졌지만 내용은 전부 그렇지는 않았다. 미묘한 감정을 잘 표현했으며 쉽게 술술 읽어지는 책이다. 쉽게 잘 읽어지는 책이 좋은 책이다. 적어도 나에게는. 송국장은 오랫동안 독서모임을 하면서 글쓰기를 다져온 실력자다. 이번 책이 그 실력을 유감없이 드러낸 샘이다. 누구나 할 것 없이 부모 자식 간은 친구가 될 수 없는 영원한 수직 관계다. 하지만 어떤 계기를 만들어 진실하게 가까워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