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통영섬 이야기

비진도 산호길 탐방2

청풍헌 2011. 8. 27. 23:33

전설의 고장 비진도

비진도의 전설을 따라가보자. 

왜 남자는 다리를 쩍 벌리고 사진을 찍을까?

그것이 궁금하다.ㅎ

선유대에서의 탁트인 시야

눈이 시리도록 푸른 바다와 점점이 떠 있는 섬 그리고 구름과 송림

이 길은 샘터 가는길 길이라 할수없는 절벽이다.

줄에 의지하지 않으면 오르내릴 수 없다.

 

외항의 외항산 중턱에 바위굴이 있는데 그곳에 작은 새미가 있다.

바위에서 떨어지는 물이 고여서 작은 새미를 이루고 그옛날 소먹이러 가서 나무뿌리를 타고 내려가니 

바닥에는 너럭바위가 깔려있고 바위 위에서 물이 떨어져 손으로 받아먹곤 했었다.

이곳이 은복죽개 새미이다.

이곳은 일곱 선녀가 내려와서 목욕을 하고 놀다간 곳이라고 한다.

이곳에는 사람들이 오다가다 물을 떠 먹을 수 있도록 은으로 만든  복죽개 가 있었다.

동네 할머니 한분이 그곳에 있던 은복죽개가 탐이나서 갖고 내려와

내항으로 건너 올려는데 천둥 번개가 치며 날이 컴컴해져 이것이 하늘의 조화다 생각하고

다시 은복죽개를 도로 갔다 놓으니 날씨가 맑아지고 하늘 이 개였다고 한다.(비진도 토박이 김광금(74))

지금은 그 은복죽개는 어디가고 플라스틱 바가지만 있다.

훔쳐간 사람은 벼락을 맞아 죽었는지?

복죽개:밥그릇 뚜껑을 이야기함.뽁집개 라고도함.

이름모를 야생화가 예쁘게 피었네.

비진도를 조망할수 있는 제1 전망대

아령처름 생긴 긴 사주 양쪽 바다속은 전부 모래이다.

이 모래가 자연 현상에 의하여 해안으로 올라 온다고...

한려해상 국립공원지역이라 식생대가 잘 보존 되어있다.

내려오는길은 햇살 따가운 황톳길

왜 비진도 산호길인지 접사를 해본다.

작은 조개 껍데기가 모여 고운 모래를 이루었다.

그래서 산호였다.

송림의 모래밭에 자생하는 잎이 약간 두꺼운 식물인데 그 이름이 궁금하네.

비진도의 검은콩, 흰콩

콩타작 하여 말리고 있다.

보건 진료소도 보인다.

골목길에 세워진 리어카 오토바이는 제철 지났다고 쉬고 있는가.

사계절 민박집의 사륜구동 픽업 오토바이

떡하니 골목길에 자리 잡았네.

마당에서 콩을 고르고 계시는 할배가 있다.

할배요.올해 콩농사가 어떻십니까?비가 많이와서 작년보다 시원찮다.

해수욕장도 웃지방에 비가 퍼부어 손님이 많이 없는기라.

이콩은 콩나물도 하고 메주도 한단다.까만콩은 약콩이라 약 두배로 비싸다고

할배가 가격을 잘 몰라 관광객에게 싸게 판 이야기며 이 할배로 부터 전설따라 삼천리가 시작 된다.

이분은 김광금 씨로 올해 74세이다.여기서 나고 자란 비진도 토박이라고 하신다.

이분 입에서 비진도의 역사가 술술...

은 복죽개의 전설(이미 언급됨)과 어느 스님의 이야기가 있다.

 

태풍 셀마가 오기전에 집앞에 기와집이 있었는데 할머니 한분이 민박집을 하고있어 그곳에

스님이 한분이 와서 100일 기도를 드릴려고 왔다.

1주일후 여자가 한명 왔는데 스님의 동생이라고 했다.

그 스님이 바위굴에서 기도를 하는데 밤 12시에 호롱불로 3번 왔다갔다하면서

신호를 하여 그 여자가 올라갔다.

 

그이후 산에 불이 났는데 다른동네 사람을 두명을 사서 산에 올려보내니

굴에서 야전침대위에 책을 얼굴에 대고 불에 타 죽어있었다.

시신을 수습하여 능선에 묻었는데 외항에 있던 유일한 새미가 물이 말랐다.

 

통구미 배를 타고 다른섬에서 겨우 물을 떠와서 연명을 했는데 틀림없이 그 스님이 부정을 탔다고 생각되어

스님의 시신을 산 아래로 내려와 수포마을 가는 평지에 뭍어주니 그때서야 동내 새미에 물이 나왔다.

그곳은 6.25때  보도연맹 및 빨갱이들을 수장했는데 그 시신이 떠 내려와서 같이 묻었다고 한다.

 

산에서 나뭇집을 지고 목을 건너면 두번쉬고 왔다고 한다

모래밭에 발이 푹푹 빠져 다리에 근육이 올라 마라톤 대회에서는 항상 일등을 했다고.

인상 좋은신 어르신 하루밤 자고 가란다. 나랑 이야기 하면서...

우리집은 새미에서 나는 물을 쓰고 있어 물맛이 기똥차니 한병 받아 가라고 하신다.

기자양반! 사계절 민박집 선전좀 해주고 다음에 한밤 자고가소.

나요! 기자는 무슨?고마 할배하고 이바구가 좋아서...

망중한을 즐기는 피서객

저기 어딘가에 스님과 떠내려온 많은 사람이 묻혀 있겠지.

물론 봉분도 없이 큰 구덩이에 묻었다는데...

하얀 포말을 그리며 비진도를 빠져 나온다.

각양각색의 관광객들

저마다의 추억을 간직하고 일상으로 돌아가 건강한 사회를 만들겠지요.

내 또한 새로운 사실과 생활의 활력소가 되리라.

탐방의 영감을 주신 이야~길 지기님께 감사를 전합니다.

 

2011.8.27 비진도에서 百世淸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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