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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남은 100여년 된 12공방 사라진다(한남일보 스크랩)

청풍헌 2016. 6. 1. 00:52
마지막 남은 100여년 된 12공방 사라진다추용호 소반장 집 강제집행… 윤이상 생가와 함께 역사 속으로
류혜영 기자  |  hannamilb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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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5.31  18: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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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윤이상 생가, 무형문화재 추용호 소반장의 마지막 남은 100년 된 12공방이 도로에 파묻히게 될 위기에 놓였다.

지난 30일 통영시는 추용호 소반장의 공방이자 생가에 행정 집행을 실시하며 강제 수용에 나섰다.

통영시는 지난 2014년 9월부터 도로를 개설하기 위해 명도 소송을 진행했으며 추용호 소반장과 법정 다툼을 이어왔다.

이에 지난 2015년 6월 통영시가 승소해 결국 강제 집행이 이날 이뤄졌다.

추용호 소반장은 “인간문화재의 집을 허물다니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공구와 공방 모두 인간문화재와 같이 소중히 보존해야 함에도 통영시 행정과 문화재청은 이해할 수 없는 행정을 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31일 대책마련을 위해 문화재청 담당공무원들이 추용호 소반장을 찾았다. 문화재청 공무원들은 우선 시청을 방문해 추용호 문화재의 공구나 작품들을 안전하게 보관할 장소로 이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민 A씨는 “통영시가 도천테마파크(윤이상기념공원)를 짓기 전부터 윤이상 생가와 추용호 소반장의 집을 살리는 방법을 모색했어야 했다”며 “예향의 도시란 이름에 먹칠 한 부끄러운 역사를 만들었다”고 분개했다.

한편 추용호 소반장은 지난해 9월 중요무형문화재 제99호 보유자로 지정됐으며, 시와의 법정 다툼으로 생계의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공방을 지키기 위해 분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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