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재추용호소반장공방지키

페북2

청풍헌 2016. 6. 1. 00:37

참 좋은 날.. 

좋은 사람들과 함께 멋진 곳에서 맛있는 음식과 정겨운 공연과 캠프파이어까지.. 

사진으로 다 담진 못했지만 참 행복한 가든파티였습니다^^ 

이렇게 좋은 분들을 만나 통영에서 아이들을 키울 수 있어 행복합니다..

오늘 이렇게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았을텐데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취재.. 취ㄷ재.. 취재..

추모공원은 졸속행정으로 진행되고 있고 

추용호 소반장은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자신의 집에서 쫓겨났고

통영의 역사깊은 충렬초등학교는 폐교 위기에 놓였고

큰발개마을 주민들도 고통 속에 살다 고향에서 쫓겨나게 생겼고

서피랑 마을 주민의 하소연 등등..

오늘 하루동안에 듣고 본 시민들의 원성과 불만이 모두

행정의 부당함 때문이라 뭘부터 써야할 지 모를 지경인데 

통영시장은 내일 대한민국을 빛낸 인물로 상을 받는다고 하니

통영 말로 얼척이 없어 잠이 다 안 옵니다ㅡㅡ^

통영시민으로써, 언론인으로써 부끄럽고 분하고 

제 자신이 무능한 것 같아 자괴감 마저 듭니다..


펜이 칼보다 강하다고 누가 그러든가요..

펜보다,  칼보다 강한 건 돈이란 걸 뼈저리게 느낀 하루였습니다..

2016.5.30 한남일보 류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