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난중일기 필사

난중일기 필사 36~41일차

청풍헌 2017. 3. 16. 00:40

36일 차(3/10)

25일 을유, 맑았으나 바람이 세게 불었다. 동헌에 나가 공무을 본 뒤 활 10순을 쏘았다. 경상병사가 평산포로 도착하지 않고 곧장 남해로 간다고 하였다. 나는 서로 만나보지 뭇한것이 서로 유감스럽다는 뜻으로 답장을 보냈다. 새로 쌓은 성을 순시해 보니 남쪽이 아홉발 쯤 무너졌다.

26일 병술, 맑았다. 우후와 송희립이 남해로 갔다. 늦게 동헌에 나가 공무를 보고 활 15순을 쏘았다. 


37일차(3/11)

27일 정해,맑고 바람도 없었다. 아침밥을 먹은 후 배를 타고 소포로 갔다. 쇠사슬 매는것을 감독하고 종일 기둥나무 세우는 것을 보았다. 겸하여 거북선에서 대포 쏘는 것도 시험했다. 

28일 무자, 맑음. 동헌에 나가 공무를 보았다. 활 10순을 쏘았는데 다섯순은 잇따라 맞고 2순은 네번 맞고, 3순은 3번 맞았다.

29일 기축, 맑음. 나라의 제삿날이라 공무를 보지 않았다. 아산으로 문안 보냈던 나장이 돌아왔다. 어머니께서 편안 하시다니 참으로 다행이다.


38일차(3/12)

4월 1일 경인, 흐림. 새벽에 망궐례를 했다. 공무를 본 뒤 활 15순을 쏘았다. 별조방장을 점검했다. 

2일 신묘, 맑음. 식사후에 몸이 불편 하더니 점점 통증이 심해졌다. 

3일 임진, 맑음. 기운이 어지럽고 밤새도록 고통스러웠다. 

4일 계사, 맑음. 아침에야 통증이 조금 그치는것 같다.

5일 갑오, 맑았다가 늦게 비가 조금 내렸다. 동헌에 나가 공무를 보았다. 

6일 을미, 맑음. 진해루에나가 공무를 본 후 군관들을 시켜 활을 쏘게했다. 아우 여필을 전별했다.


39일차(3/13)

7일 병신, 나라 제삿날(문정왕후 윤씨)이라 공무를 보지 않았다.사시(10시)에 비변사에서 비밀 공문이 왔는데 영남 관찰사(김수)와 우병사의 장계에 의한 공문이다. 

8일 정유, 흐리되 비는 오지 않았다. 어머니에게 보낼 물건을 쌌다. 늦게 여필이 떠나갔다. 홀로 객창 아래에 앉으니 온갖 생각이 든다.


40일차(3/14)

9일 무술, 아침에 흐렸다가 갰다. 동헌에 나가 공무를 보았다. 방응원이 방수에 임하는 것에 대한 공문서를 작성해 보냈다. 군관들이 활을 쏘았다. 광양현감(어영담)이 수색 검토에 대한 일로 배를 타고 왔다가 어두워지자 돌아간다고 보고 하였다. 

10일 기해, 맑음. 식후 동헌에 나가 공무를 보았다, 활 10순을 쏘았다. 

11일 경자, 아침에 흐리더니 늦게 갰다. 공무를 본 뒤 활을 쏘았다. 순찰사(이광)의 편지와 별록을 순찰사의 군관(남한)이 가져왔다. 비로소 베돛을 만들었다. 


41일차(3/15)

12일 신축, 맑음. 식후 거북선의 지자, 현자포를 쏘았다. 순찰사의 군관(남한)이 살펴보고 갔다. 정오에 동헌에 올라 활 10순을 쏘았다. 관아에 올라갈 때 노대석을 보았다. 

13일 임인, 맑음. 동헌에 나가 공무를 본 후 활 15순을 쏘았다.

14일 계묘, 맑음. 동헌에 나가 공무를 본 후 활 10순을 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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