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토요걷기

제94회 일요걷기(2017 간선도로 보행자 모니터링)

청풍헌 2017. 11. 8. 16:22

간선도로 보행자 모니터링

통영길문화연대는 놀고먹는 단체가 아니다. 안전한 길 걷기, 행복한 길 걷기를 추구하는 시민단체다. 안전한 길 걷기는 시민의 기본 권리이다. 시민의 기본 권리가 제대로 시행 되는지 또는 불편한 점이 없는지를 점검하고 건의하고 시정조치를 요구하는 일을 하고 있다. 올해에는 중앙로와 해안로를 점검할 것이다


먼저 중앙로 양방향이다. 시작은 통영우체국에서 시작했다. 두 팀으로 나누어 우리는 좌측 방향에서 시작했다. LG베스트 샾 앞쪽에 배수로 덮개를 나무로 덮어 놓았다. 불법주차와 쓰레기가 난무했으며 횡단보도 단절된 곳이 수 곳이고 정비되지 않은 도로화단이 지저분했다. 철재 간판을 가로수에 쇠사슬로 묶어 놓은 곳을 비롯하여 보도에 걸쳐 주차해 놓은 차량으로 인하여 제대로 걸을 수 없었다. 가로수 보호용 철제를 도난당한 후 방치하여 턱이 높아 발목을 접질릴 수 있으며 그곳을 담배꽁초가 점령했다. 가로수가 자라면서 보호대를 들고 일어나게 하고 그곳에 적치물을 방치하여 미관을 해치고 있다. 횡단보도 표식이 낡아 재 도색을 해야 할 곳이 수 곳이며 헌옷 수거함과 노상 적치물도 많았다. 또한 보도가 함몰된 곳, 파손된 곳, 장애인보도블록이 파손되고 단절된 곳 등이 많았다. 볼라드는 제 역할을 할 수 없도록 방치 되었으며 도로 중앙에 소화전이 설치된 곳도 있었다. 특히 박물관 앞에서부터 윤이상 기념관 까지는 보도 중앙에 전봇대가 있어 통행에 불편하다. 통영대교와 나눠지는 부분부터 벚꽃나무 가로수가 있는데 가로수의 보호대를 정비하지 않아 나무를 파고들고 있으며 뿌리가 들어나 보도를 튀어 오르게 하고 있다. 가지가 통행하는데 머리가 부딪칠 정도로 휘어져 위험 표식이 필요했다. 충무교 앞에서 종료를 하고 당촌 항아리에서 점심을 먹었다.

 

해안로 시작점인 해양과학대 정문으로 이동했다. 해양과학대 정문에서 통영대교 아래까지 좌측방향에는 보도가 없다. 우측의 보도는 함몰된 곳이 많으며 가로수로 식재한 종려나무가 폐사하여 방치되어있다. 해안수변로는 잘 정비되어있다. 바닥에는 우레탄을 시공하여 푹신하게 만들었으며 통영운하의 흘러가는 물을 잘 볼 수 있었다. 충무교 지나 조개 밭 해안으로 내려가는 통로에는 펜스가 단절되어 정비가 필요하다. 수족관과 해산물 센터의 해수로 인하여 배수로 철망은 부식되어 파손 되었으며 데크 일부도 파손되었다. 이곳은 보도가 넓어 충분한 공간이 되며 천천히 쉬다 앉았다 갈 수 있도록 잘 정비되어 있었다. 인명구조봉과 데크가 일부 파손 되었으며 연안여객터미널 앞은 정비를 했다. 한산대첩광장 앞은 항만청 부두로 철망으로 가려 조망이 사라졌으며 동충 끝에는 공식적인 인도가 없어 보행자가 매우 위험하게 걷고 있었다. 부두이면서 보행자가 다니는 곳으로 추락과 사고의 위험이 존재하는 매우 위험한 곳이다. 문화마당은 행사로 시끌벅적했다. 공중화장실 뒤편은 장애물로 통행이 불편하며, 중앙시장 앞은 노점으로 한사람이 겨우 다닐만하다. 정량동 수퍼 앞은 황단보도가 지워져 도색이 필요하며 길가에 적치한 각종 중고제품은 보도를 점령했다. 차량이 통행하는 도로에는 횡단보도가 누락되었으며 보도에 설치된 화단은 관리를 않고 있었다. 시청으로 오르는 인도는 비교적 깨끗했으나 부분적으로 보도블록이 제거되어 복구가 되지 않은 곳도 있었다.

 

보행자가 안전하게 보행을 할 권리가 있다. 시정이 아직 구석구석 미치지 못함을 느꼈다. 관심과 참여로 보행자가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한술에 배 부르랴마는 조금씩 나아지리라 희망을 가져본다.





























 

2017.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