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병문안
아버지가 입원한지 일주일 지났다.
우여곡절 끝에 입원을 했지만 아직 적응이 덜된것 같았다.
오늘은 전화가 와서 오라 했다.
무슨 일인지 가서 물어보니 허리가 아파서 너무 힘들어 안락사를 시켜달란다.
그게 될 말인가?
욕창 방지 용 매트리스가 왔는데 허리가 배겨서 매우 고통스럽다고 했다.
한방 침을 맞았는데 별 효과가 없다. 집에 가고 싶다.
간호사에게 물어보니 진통제를 놓아줄까 하고 물어보면 견딜 만 하다고 했다며 주사를 거부했다 한다.
아프면 진통제라도 맞으세요 하고 설득하여 진통제를 놓고 왔다.
기분이 조석으로 변한다.
앞으로 어떤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엉덩이 살은 다 빠져 가죽과 뼈만 남았다.
자주 가서 긍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위로가 필요하다.
어머니도 곧이어 병원으로 모셔야할 것 같다.
허리가 아파서 힘들어 하신다.
먹고 자고 하는 자체가 힘들다. 볼 때마다 안스럽다.
자연스럽게 흘러 갔으면 한다.
인명은 하늘이 정해준 것인데 인위적으로 어찌할 수 일단 말인가?
이런 고민도 한 갖 사치에 불과한 것이다.
이 또한 지나갈 것이다.
차분히 생각하고 대처하자.
2018.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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