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통영별로

통영별로 15일차 친구의 방문으로 氣 충전하다

청풍헌 2012. 1. 15. 22:52

몸이 매우 무겁다.

어제는 많이 걸었다.너무 힘들어 욕조가 없는 모텔에 쓰러져 잤다.

친구가 온다는 말에 힘이 난다. 

거제에서 3시간 넘게  달려 이곳 충남 논산시 은진면 까지 달려온 친구 김돌평 이중건.

은진초등학교 앞에서 인증샷!

8시반에 나와 아침하는 식당이 없어 연무읍 주차장 인근까지 와서 본가 순대국집에서 

따뜻한 돌솥밥에 누룽지 까지 맛있게 먹고  

주인 아주머니 가면서 먹으라고 떡을 주신다.고맙고 감사하다. 

논산 하면 훈련소가 생각난다.

연무대 앞에있는 내 젊음 조국을 위해!

요즘 젊은이들 태극기를 보면 가슴이 울컥 하는지 과연 조국을 위하여 목숨을 바칠수가 있는지?

은진면 소재지의 떡방앗간에서 나는 증기는 후각을 자극한다.

뉘집 혼사가 있는지?

 

은진 향교의 외삼문이다. 

은진향교는 관리가 썩 잘되지 않는것 같다.

명륜당 마루에 잡동사니가 쌓여있다. 

고개마루에 서낭 나무가 있다. 

망복동 서낭나무는 이곳이 삼남대로였음을 증명하는 표식이다.

즉 호남으로 통하는 역로의 이정표였다.

어느 묘소앞에 제수를 차려놓고 절을 한다.

아버지와 딸이 공손하게 절을 한다.기일인가? 

호랑이도 무서워하는 곶감.

양촌마을의 곶감을 생산하는 농가다. 

일전에 함양시장에서 곶감을 먹고 힘을 얻었다고 이야기하니 한개 먹어보라고 한다.

한개 얻어먹고 만원어치 주세요 하니 만원어치 몇개 않되니 그냥 여러개 주신다.

넉넉한 충청도 인심을 느낀다.  

 점심을 먹어러 이곳저곳 알아보다 관촉사 까지 갔다.

관촉사 은진 미륵불이다.

이곳에서 문화관광해설사 정옥규님을 만나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어찌어찌 이야기 하다 보니 내랑 동갑이네.ㅎ

좋은 일을 하시는 동갑님 부럽습니다 하니 너무 좋단다.

고향에서 고향을 위해서 문화 해설을 하니... 

쇠고기 특수부위를 맛있게 먹고 소주까지 곁들어 한잔 했다.

친구의 방문으로 기 팍팍 받았다.

모텔까지 잡아주고 간다.고마운 친구들이다. 이 신세를 어찌 갚을까?  

모텔에 청소가 늦어 밖으로 나와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건널목을 봤다.

열차가 없는 곳에서 살다보니 열차가 신기하다.

관촉 건널목인데 하루에 열차가 160여회 다니는 중요한 건널목 이란다.

한시도 방심할 수 없는 곳이다.

KTX가 지나가는걸 봤다.

 

어제 오늘은 너무 힘들었는데 친구의 방문으로 다시 기운차려 힘찬 행군을 해야겠다.

나를 보는 사람이 있으며 나로 인하여 꿈을 꾸는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힘을 내어 서울까지 갈련다.

하루 이틀 늦어도 되니 내 컨디션 잘 조절하여 가야겠다.

고마운 친구들...

 

코스:연무-논산

거리:9.55km                                                                        누적거리:329.84km

시간:3h 20m                                                                        누적시간:98h 42m

비용:아침 본가순대 순대국밥 6,000원                                  누적비용:845,470원

        간식 양갱4개 2,400원

        전자랜드에서 8GB 메모리 45,000원

        점심 태능 초가집 쇠고기 특수부위  소주3병 138,000원(친구계산)

        숙소 타이타닉 모텔 40,000원(친구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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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         53,4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