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통영별로

통영별로 17일차 기다림

청풍헌 2012. 1. 17. 20:40

오늘은 금강 강변을 걷는다.

행복에 대하여~

당신은 행복한가?행복은 무었인가?어떻게 사는게 행복한 삶인가?

아침에 여관문을 나서며 마산분인 여주인에게 인사를 했다.

닭장속의 새처럼 작은 쪽문으로 인사를 받는데 과연 행복할까?

오늘은 행복에 대하여 생각해보자.

얼음속에 있는 연대와 꺽여진 꽃은 나의 분신 내 처지다.

나이 형색이다.화려한 꽃을 피우던 시절은 지나고 또다른 더 화려한 꽃을 피우기 위하여  추운 겨울을 나고있다.

도약을 위한 기다림... 

금강교회 1~2층이 식당이다.

목사님과도 한참을 이야기 했다.

육체의 시대가 가고 영성의 시대가 도래 했다고 한다.

에수를 믿으면 나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절로 해결 된다고 한다.

어제 저녁을 먹은 식당인데 식당 사장이 통영 미수동 사람이다.

충청도 공주땅에서 통영사람을 만났다.

부모님과 아이들은 고향 통영에 있다고 한다.

고향후배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 왔다. 

아침의  금강 모습이다. 

금강대교에서 바라본 강에는 오리가 유유히 유영한다.

저 오리떼들도 행복할까?

아침에 깃털을 고르고 다듬고 있다.

척후선 두척이 정탐을 위하여 이동한다. 

척후선의 활동으로 적(먹이)을 발견하고 돌격 앞으로 학익진을 펼쳐라!

임진왜란의 학익진이 생각난다.판옥선과 거북선이다. 

천변에 있는 대나무로된 정자다.

드러누워 발을 올리고 쉬다 셀카한다. 

진흙속에서 화려한 꽃을 피우는 연꽃!

많은 의미를 함축하는 꽃이다. 

천변에 행복 터널도 있다.

행복해질려고 이 터널을 지나갔다. 

지루한 농로길 끝이 보이지 않는다. 

그 끝에서 점심을 먹는다. 

오디 농장이다.

하우스를 이중으로 설치하여 위로 올라온 가지를 휘어잡아 하우스 철골에 묶고 비닐을 씌워 조기 재배한다.

체험농장을 운영하여 농촌소득증대에 한몫한다. 

어느분 말씀처럼 발의 소중함을 비로소 알았다.

의지만으로 할수없는게  걷기이다. 

성급한 할머니와 손녀는 따듯한 봄을 기다리다 지쳐 봄을 케고있다. 

천렵도 한다.

많이 잡았습니까 하고 물어보니 얼마 못잡았다고... 

반경 20km이내에는 이 모텔 뿐이다.

그런데 욕조가 없다.끙!

다라이를 얻었다.들어가니 딱 맞네.ㅎㅎ

 

오후 세시가 넘으니 아무 생각이 없다.

차들은 씽씽 잘도 달리건만 나는 점점 속도가 떨어진다.

다리 허리 어깨등의 통증과 오로지 가야겠다는 생각만 있다.

꾸역꾸역 간다.그래도 간다.정신이 맑으면 힘이난다.

 

가치있는 일을 했을때 행복해 지겠지.

그 가치있는 일이 무었일까?

그를 찿아서 나섰는데...

 

코스:공주-정안

거리:21.72km                                                                     누적거리:386.89km

시간: 7h 07m                                                                     누적시간:115h 10m

비용:아침 김가네 김밥집 순두부 김밥 7,500원                    누적경비:955,810원

        농협 포카리1 약밥  3,540원

        약국 파스 3,000원

        저녁 외갓집 나주식 곰탕 7,000원

        숙소 광정모탤 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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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       51,040원

 

2011.1.17 공주 정안에서 백세청풍 김용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