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통영별로

통영별로 14일차 얼음위에서 낚시를 하다

청풍헌 2012. 1. 14. 21:00

어제 묵은 에이스 모텔은 컴퓨터가 두대나 있다.

오늘 가야할 길을 자세히 기록하며 검토했다.

두껍게 얼은 저수지 위에서 구멍을 내고 붕어 낚시를 한다.

얼음낚시는 특별한 도구가 필요하다.

 

얼음구멍을 내는 끝이 끌처럼 생긴 길쭉한 것과 얼음을 건져내는 쪽자다.

이곳 저수지에도 외래종인 배스가 올라온다.

 

삼례에서 연무가는 옛길은 너무 아름다운 길이다.

아침의 차가운 한기를 품은 삼남대로 지금은 고속도로와 국도1호에 자리를 내주고 드문드문 지나는 차량이 외로움을 달랜다.

내라도 걸어주어 옛정취를 느낀다.

길에서 만난 인삼밭.

차광막을 치기위한 나무막대를 늘어 놓았다.

어느 인삼밭은 CCTV가 있다.농촌이 예전같지 않다.

얼음구멍을 3~4개 뚫어놓고 낚시대를 담군다 미끼는 지렁이를 쓴다.

멀리서 저수위에 사람이 보여 뭐하나 하여 올라갈려니 얼음이 쩍쩍 소리가 남다.

괜찮냐고 물어보니 오라고 하여 조심조심 올라가서 본다.

얼음이 20CM정도 두께로 얼어 안전 하다고 한다.붕어 낚시를 한다고...

익산 보석 박물관 공룡 화석 전시실에서~

관광안내소에서 문화관광해설사를 만나 익산 지역의 역사에 잠깐 설명을 듣는 기회를 갖었다.

익산은 백제 무왕의 별궁으로 생각하며 삼국유사에 의하면  무왕과 선화공주가 결혼후

용화산 사자사의 지명법사를 찾아가던중 못속에서 미륵 삼존이 출현하자 왕비가 절을 세우기를 청하여

미륵삼존을 위한 전.탑.낭무을 세곳에 세웠다고 한다.

실제 미륵사지를 발굴결과 3탑 3전의 기초석이 발견되었다.

현존하는 미륵사지 석탑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사리장엄합에서 명문이 발견되어 삼국유사를 뒤받침 하는 증거가 되었다.

백제왕후가 가람을 창건하고 기해년(639)에 이 탑을 조성하여 왕실의 안녕을 기원하는 내용의 발원문으로

미륵사 창건배경,발원자,석탑건립연대등을 알수있다.   

왕궁리 저수지의 겨울 모습.

가운데 까만점들은 겨울 철새인 오리떼의 모습이다.

여산으로 진입했다.

너무 힘들어 버스 장류장애서 잠시 발걸음을 멈춘다.

어제 빨아널은 양말이 마르지 않아 배낭에 달고 다닌다.

여산관아 아래에 있는 천주교 순교자터.

잔인한 방법으로 형벌을 가하여 죽임을 당한 순교터이다.

당시의 고통스런 모습을 석상으로 표현해 놓았다.

이 석상을 보니 내가 숨이 막힌다.

면사무소 마당에 샇아놓은 농촌의 현실.

여산관아(동헌)의 천정 써가래와  도리 기둥 모습.

정면 5칸 측면 3칸의 옛동헌 건물

우측에는 각종 송덕비와 대원군 척화비도 있다.

옛길 국도1호선은 한적하다.

새로뚫은 국도1호선은 차량 통행이 많으나 옛길은 한산하다.

목적지가 가까워오니 발과 발목,무릎이 아프다.발가락이 심상찮아 양발을 벗고 발을 말린다.

스트레칭후 다시 힘을 내어 일어난다.화이팅을 외치며~

지금까지  차를 타고싶은 마음이 안들었는데 오늘은 순간 내가 왜 이렇게 힘들게 걸어야 하나?

차를 타고 싶은 유혹이 들었다.

나와의 약속인데 그럴수야 없지 정 힘들면 쉬었다 가지.

먼저보이는  숙소에 무조건 묵는다...

숙소를 잡고 저녁을 먹어러 나왔다.

논산 훈련소 앞이라 역시 군인이 많다.

77년도 논산 훈련소에 입대하여 인근 육군 하사관 학교에서 3개월 교육

광주 포병학교에서 3개월 교육받은 군대시절이 생각난다.

 

나를 찿아 떠나는 여행

길에서 행복하시라는 신정일 선생님의 말씀처럼 과연 행복한가?

산천을 유람하는게 좋은책을 읽는것인가?

오늘은 너무 힘들다.

앞으로 서울까지 많이 남았는데...

내일은 친구들이 온다는데 이렇게 고마울수가...

 

코스:삼례-익산-여산-연무

거리;29.82km                                                                         적거리:320.29km

시간:10h                                                                               누적시간:95h 22m

비용:아침 백반 6,000원                                                          누적경비:792,070원

       김밥1줄    1,500원

       보석 박물관 입장료 3,000원

      점심 생선구이 7,000원

      여산에서 간식 3,000원

      숙소 황제장 모텔 206호 30,000원

      저녁 한우관 등심1인분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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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                            72,500원

 

2012.1.14 연무에서 백세청풍 김용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