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토요걷기

제161회 일요걷기(남파랑28)

청풍헌 2022. 7. 14. 11:18

공지 22-18161회 일요 걷기(남파랑 28)

남파랑길 통영구간을 모니터링 겸 걷습니다.

일시: 2022. 07. 10. 09:30 구 대교 앞

장소: 구대교-분덕골-두창구장-삼화삼거리-음촌-삼봉산 임도-법원 앞-법원 앞 (8.0km/2.5h)

기타: 등산화, 스틱, 간식,

보험관련 78일까지 신청하세요.

폭염으로 인하여 남파랑 28코스를 단축하여 걷습니다.

점심은 법원 앞 생선구이로~~~

한산대첩 용의 출현””

 

장마라 하는데 비는 오지 않고 연일 30도를 오르내리고 있는 한여름 더위다. 이번 코스는 남파랑 28코스로 구 대교에서 남망산까지다. 이 코스는 한산대첩 현장을 지나는 코스로 7월에 개봉하는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을 생각할 수 있는 길이라 인쇄물을 한산대첩 용의 출현’으로’ 정했다. 또한 코스를 줄여 부담을 덜었으며 점심 먹을 식당도 적당했다. 통영 생선구이는 20121013() 1회 토요 걷기 때 점심을 먹었던 곳이다.

출발지인 구 대교 입구까지는 버스로 이동했다. ‘한산대첩 용의 출현이라는 인쇄물을 들고 인증샷을 남기고 출발했다. 남파랑길은 분덕골로 가는 코스이다. 갈림길에서 잠깐의 혼선이 있었으나 이내 방향을 잡고 길을 나섰다. 이 길은 해병대 상륙작전 때 7중대가 걸었던 길이다. 7중대는 망일봉을 점령한 부대다. 두창 구장 지나 매립지 입구에서 쉬었다. 걱정했던 것보다 덥지 않았다. 습지에는 겟게를 보존하자는 안내판이 보였다. 이곳의 갈대를 수확하여 삼화두례 마을 주민들이 소일거리를 하는 것 같았다. 가을에 이 길을 걸으면 마을 사람들이 갈대를 수확하는 광경을 볼 수 있다. 회조암은 조그만 절이었는데 확장하여 정원을 예쁘게 꾸며놓았다. 각종 여름 꽃들이 피었다. 길가는 나그네들에게 눈을 호강시키고 있었다. 삼화 삼거리를 지나 음촌으로 접어들었다. 이 길은 남파랑 15코스와 겹치는 구간이다. 남새밭에는 각종 채소들이 영글고 있었다.
삼봉산 임도로 올라 평상에서 쉬면서 강아지풀로 토끼도 만들며 쉬었다. 임도는 삼봉산 산허리를 두르는 좋은 길이다. 비포장도로라 걷기 편한 길이다. 아직 제초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아 풀이 제법 길었다. 여름 꽃들이 벌과 나비를 유혹하고 있었다. 으름나무 열매와 개복숭아, 굴밤 나무 열매가 살찌우고 있었다. 점심시간을 1230분으로 정하고 천천히 이동했다.

남파랑 28코스는. 우리가 걸었던 평화의 길 2에 해당하는 코스다. 길이 없는 애매한 곳이 있지만 잘 다듬으면 의미 있는 길이다. 해간도의 당산 소나무는 한산대첩을 기억하고 연기마을의 미역은 국가 어업유산으로 지정되어 진상품으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세계적인 소설가 김용익의 묘소가 있으며 독립운동을 한 삼열사 중 한 분인 허장완 묘소가 있는 의미 있는 코스이다. 그러나 길을 잘 모르니 15코스와 중첩되게 임도로 유도했었다.

남파랑길은 외지인들이 완보를 목적으로 걷는 장거리 트레일이다. 안전과 편의성이 있어야 한다. 통영을 찾는 사람들이 좋은 인상을 가지도록 우리가 남파랑길을 모니터링해야 하는 이유다. 통영 생선구이 집은 지역에서 외지에서 사랑받는 음식점이다. 한 때 이순신 밥상으로 시작했다가 우여곡절 끝에 생선구이로 1010여 년을 지속하고 사랑받는 음식점으로 남았다. 돌솥밥과 생선구이로 맛있게 먹고 일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