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길문화연대

통영 길 문화연대 10주년 소회

청풍헌 2022. 12. 17. 13:13

10주년을 맞이하여
좋은 인연이었다. 회사라는 울타리에서 일과 집 밖에 몰랐던 때 걷기는 나의 탈출구였다. 내가 사는 지역에 관심을 가질 때 카페를 알았고 궁금증이 폭발하여 연결되었다.
어찌하다가 통영별로를 걸었고 통영 길 문화연대에 발을 담갔다. 좋은 분들과 함께한 이곳에서 나의 지향점을 찾았다. 걸어서 만난 자연과 사람은 생각의 깊이를 더해 주었고 바른 생각을 하도록 유도했다.
보행환경조사와 그린로드는 통영 길 문화연대의 정체성이 되었다. 안전하고 행복한 길 걷기는 우리의 목표다. 함께한 10년은 행복이었다. 통영 시내로, 섬으로, 지리산으로, 남해로, 제주로, 부산으로, 일본으로, 그리스로, 대만으로 달렸다. 국제 사회에서 당당하게 회원 단체로 인정받고 대접받았다.
느슨하지만 알토란 같은 단체다. 할 건 다 하는 단체다. 비영리 시민단체인 통영 길 문화연대는 비영리이기 때문에, 느슨한 시민단체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잘 유지되어왔다.
길은 연결고리다. 이웃을 연결하고 마을을 연결하고 나라를 연결하고 세계를 연결한다. 서로의 마음을 연결하고 미래를 연결한다.
지난 10년을 돌아보면 많은 길을 걸었다. 또한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기 위하여 노력했다. 각자의 재능기부로 멋지게 지나온 10년이 자랑스럽다.
앞으로 10년을 위하여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 활활 타오르는 장작보다 오래 타고 따뜻한 단체가 되고 싶다. 향후 10년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