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통영 소식

467주년 충무공 탄신제 참가기

청풍헌 2012. 4. 29. 00:21

 비온뒤의 하늘은 푸르름을 더하고

연두빛 새싹들은 짙은 녹음을 위하여 온통 햇살을 안고있다.

오늘은 이충무공 탄신 467주년 되는 날이다.

공은 1545년 3.8(양4.28) 밤 12시경 서울 건천동에서 태어나 1598년 11.19.02시 남해 관음포에서 전사했다.

 

충렬사는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영령께 제향을 올리는 위패사당이다.
소장 문화재로는 충렬사(사적236호) 외 충렬사팔사품(국가보물 제440호)·충렬묘비명(도지정문화재113호)·

동백나무(기념물제74호)와 그 외 충렬사제향홀기·수조도병풍·팔사품도병풍·

이충무공 전서·정조대왕의 사제문 등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다.

탄신제를 한다하여 마침 토요일이라 만사 제쳐두고 참가를 했다.

충렬사 날근계단은 오늘은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10시에 제향 한다는정보로 09시에 도착했다.

그러나 11시에 시작 한다니 구석구석 둘러 본다. 

정당으로 가는길은 깃발이 펄럭이고 오른쪽 아름드리 동백은 사당의 역사를 말해준다. 

오늘은 탄신일이니 중앙의 신도길이 활짝 열렸다. 

동제에는 제집사의 의복과 의관이 있으며 

제주인 초헌관,아헌관,종헌관의 의관도 잘 정리되어 있다. 

 동제의 주렴에 있는 글은 맹산초목지(산에 맹세하니 초목도 알고) 서해오룡동(바다에 맹세하니 고기와 용이 감동 하도다)

제사때 술은 올리는 잔대와 쪽자 

술을 담는 항아리.(막걸리) 

헌관이 관세(손을 앃는)하는  놋대야. 

정당을 청소하러 오신 분들도 걸레를 들고 묵념을 ... 

정성스럽게 제수를 올리고 있다. 

 

충무공의 후예인 해군 생도들이 참배를 위하여 정당으로 오른다. 

선무원종공신 제국장군 후손 제태빈님(외사촌 형님)

이분은 서울에 계시는데 한번도 빠짐없이 향사에 참여 하신단다.

김백장군의 후손 

외국인이 촬영을 한다. 

 

 

 서쪽에는 공신의 후손들과 일반 참배객과 어린이들이 나무그늘에 있다

동쪽에는 기관장(부시장,도의원,해군 관계자,지방유지)들이 앉았다. 

식이 진행되기 직전의 모습(초,아,종헌관의 대기모습) 

 제집사개제배諸執事皆再拜(제집사는 절하는 위치에 가서 재배하고 제자리에 돌아가시오)

 축관분향헌관헌작 (축관은 분향하고 헌관은 헌작 하시오)

초헌관이 헌작을 한다.

 아헌관도 헌작을 한다.

 

 

 종헌관도 헌작을...

 

공신후손들이 배례

군악대의 헌가 아래 헌화를 하는 미 해군 대표들.

제국장군 후손인 제태빈 형님도 헌화를 한다.

오늘 참석한 초등학생들도 합동 제례를 한다.

뜻깊은 추억이 되리라 생각된다.

제례를 마치고 제집사와 헌관들이 기념촬영을...

오늘 견학온 초딩들이 해군 장교들과 기념촬영을....

 

헌무는 제례가 끝나고 승전무를 춘다.

승전무는 북춤과 칼춤 두가지가 있다.

북춤은 궁중무고형의 정수와 전통을 이어받아 임진왜란때 병선 위에나 진지에서 장졸들은 위로하기 위하여 춘 춤이다.

 민간 제례악을 바탕으로 원무(4인)와 협무(12인)로 구성되며 "자화자"라는 후렴을 하며 병사의 사기를 북돋운다.

이 춤은 몸가짐이 자유롭고 아름다우며 춤새가 곱고 부드러울 뿐 아니라  섬세하고 세련되었으며 화려하다.

 

칼춤은 궁중무로써 통제영 산하 취고수청,교방청에서

양성 사기 양양을 위하여 병선위에나 진지에서 추었다.

8명의 기녀들이 칼을 들고 출정하는 장졸들의 심정을

강인하고 굳건한 전투력을 무장 시키는 춤이다.

"오근 춤사위"로 내향적이며 조직적이고 우아하고 섬세하다.

악반주는 지방색이 짙은 구성진 가락과 무속에서 연주되는

시나위조(타령)의 가락으로 연주되는 특징을 갖고있다.


승전무 공연후 기념촬영을 한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1호 승전무 보존회 자료 참조)

내친김에 착량묘까지 왔다.

착량묘는 경상남도 기념물 제13호로 통영 운하가 한눈에 보인 당동에 있다.

충무공 이순신이 순국하던 이듬해(1599) 공을 따르던 수군들과 이곳 주민들이 초묘(초가사당)를 지어

기신제를 올린것이 사당의 효시이다.

이후 1877년 198대 이규석 통제사가 착량묘 라는 편액을 달았다.

선무원종공신 염언상의 묘이다.

이곳은 경상남도 기념물 제117호로써 통영시 정량동에 있다.

염언상 장군은 전남 보성 출신으로 임진왜란때 이순신 장군의 휘하에서 많은 공을 세우고

고향에서 아들 염탁과 남원에서 의병활동을 하였다.

이후 권율 장군 휘하에서 추풍령 전투에서 전사했다.

선무원종공신에 올랐다.

 

충렬사에서는 매년 기신제와 탄신제 춘계,추계 향사와 한산대첩 축제일에 제례를 올린다.

오늘은 탄신제이다.

그러나 양력으로 4월 28일을 기준으로 제례를 올린다.

이는 박정희 대통령의 가정의례준칙에 의한 모든것은 양력으로의 정책에 의하여 양력으로 한다.

하지만 당시는  음력 이었다 .

특히 수군은 물때와 조류가 매우 중요함으로 음력을 사용 해야 한다.

또 충렬사에 있는 일본 전나무와 향나무 등은 반드시 제거 되어야 할 것이다.

올해는충무공 탄신 467주년이며 충렬사에서 탄신제를 지낸지 412년이 흘렀다.

412년을 면면히 내려오는 충무공 탄신제를 참여하고 이후 400년에도 변함없이 영원 하리라.

 

2012.4.28 충렬사에서 백세청풍 김용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