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통영별로

통제사의 길3 세병관터에 있던 연안김씨 묘소

청풍헌 2012. 5. 5. 22:37

 

2차 답사일인 3월15일 목요일이 다가오는데 회사에 눈치가 보였다.

이번주가 진수일이라 양해를 구하고 15일아침 9시 30분에 문화원에 갔다.

김성안 국장이 반갑게맞아준다.

김건식 이사님이 와 계시고 정영만 이사(별신굿 무형문화재)님 김일룡 관장님이 도착했다.

문화원 발행 2006년도 통영문화에 있는 함안총쇄록의 번역부분에오횡묵비가 성안에 있었다고 하니

원문성의 위치에 의문을 제기하니 비석을 옮기지 않았을까?

원문성 왼쪽은 151보 오른쪽은 202보에 대하여 이야기 하니 성안에서의 기준과 성 밖에서의 기준점에 대하여 이야기 하신다.

강기재 이사님과 조철곤 이사님은 죽림에서 타기로 하고 정영만 이사님의 봉고차로 이동 했다.

차량 안에서 관장님께서 자료를 건낸다.

옛지도와 관련 자료를 스크랩해 오셨다.1996~7년경 이길에 대하여 한산 신문에 연재했던것 지적도 일본 측량도 등등...

많은 자료를 준비해 오셨다.

 

차가 한치고개를 지나 한참을 내려가서 다시 차를 돌려서 고개마루에서 내렸다.

이곳에서 기념촬영후 임도를 타지 않고 옛길을 내려 가자고 하여 내려갔다.

수풀이 우거지고 나무를 잘라 없는 길을 더듬어서 겨우겨우 내려갔다.

어른들은 잘도 가신다.짐을 진 김국장과 나 순효님만 뒤에 처져 천천히 내려갔다.

옛길이 희미하게 있으며 전봇대가 넘어져 파손되어 있는것도 보인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아래로 내려가니 좌측에 연못이 보인다.이곳이 저수지인가?

조금 더 내려가니 산소가 있으며 좌측으로 절이 보인다.

절로 들어서니 도덕산 벽발산 광덕사란 절이다.

14~5년전에 세운 절이었다.(10:35)

주지스님과 고개의 옛길에 대하여 한참을 이야기 하고 차를 한잔 대접 하고자 했는데 시간상 그냥 간다고 나왔다.

 

광덕사 사찰 입구다.

한참을 더 내려간다.

조금더 내려오니 우측에 약천사란 절이 나온다 조계종이다.

 

좌측으로 제법큰 저수지가 있다.

밭에 거름을 내고계신 어른이 있다.

소똥 거름을 밭에 골고루 뿌린다.

움질일 수 있을때까지 움직여야 한다고 한다.

밑으로 계속 내려오니 길가에 기실비가 있다.영암김공동지부사기실비가 있다.

기실비란 그 인물의 역사를 기록해 놓은 비석을 의미한다.

가선대부동지중추부가겸오위장영암김공-----기실비이다.

원동마을로 들어섰다.

원동마을의 당산나무숲을 지나는데 당산나무 숲에서 장어 대통발을 짜고있는 사람을 보았다.

 

수대앞에서 만들던 분이 어디갔나 궁금 했었는데 여기서보다니...

몇마디 인사를 하니 인평동 수대 앞에서 오셨단다.

긴 대를 가늘게 짤라서 휘휘 실같이 다룬다.

가만히 보니 뚜껑을 만들고 있다.

일행이 있어 많은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나왔다.

고려문하찬성사감연안김공우선도비에 왔다

이분의 원래 산소가 세병관의 터에 있었는데 세병관을 지으면서 이장을 했는데 통제사의 꿈에 나타 났다고 한다.

다시 시신을 수습하여 북산(여황산)에 묻었다.이후 이곳으로 이장을 해와서 좌청룡 우백호의 명당 묘자리에 산소를 쓰고

이곳에다 신도비를 세웠다고 한다.이곳이 연안김씨의 시조묘이다.

 

역시 글을 쓰시는 수필가 이신 강기재 이사님은 열심히 메모 하신다.

 

약간 아래에 있는 고인돌을 보고 고인돌 주위에 있는 전봇대를 이전 했으면 하는 의견이 있었다.

옛길을 갈려고 하니 김건식 이사님이 연안김씨 시조묘를 찾아 먼저 가셔서 그쪽으로 이동 했다.

 

당산나무 숲을 지나는데 대나무로 만든 이상한 수레를보았다.

그 흔적을 따라가니 어느집이 나오는데 안에 사람이 있다.

주위에는 각종 대나무가 있으며 대를 자르고 다듬는 각종 공구도 있다.

직감적으로 이분도 장어 보관용 대통을 만드는 분이구나 생각하고 인사를 하고 몇마디 나누었다.

프라스틱이 나와서 환경오염을 시키고 날짐승이 죽고 또 그것을 인간이 먹고하는 악순환이 생긴다고 한다.

사람들이 편리하기 때문에 옛것을 버릴려고 하는게 안타깝다고  하신다.

집안에는 온갖 장비가 있다.

시간이 있으면 좀더 이야기를 하고 싶었으나 사진만 몇장 찍고 나왔다.

뒤편 광에는 각종 대나무로 만든 것이 있다.대 동구리 부터 소쿠리 대 빗자루 까지 있다.

뒤모퉁이 에는 큰 대소쿠리가 있다.자연에서 나는 자연재료로 만든 생활용품은 친 환경재로서 인간을 이롭게한다.

다시 한번 와서 찬찬히 대화를 하고 싶은곳이다.아니면 배울까?도시락 싸들고 와서...

잘 배워서 전통의 맥을 이어가면 그것도 괜찮겠네.

연안김씨 선산에 왔다.이곳에 연안김씨 시조묘소다.

김섬한 신도비이다.이분의 묘소가 세병관터에 있었는데 묘를 파네고 방치를 하여 통제사의 꿈에 나타났다고 한다.

무덤에서 영롱한 구슬이 나왔으며 지금은 건너편 좌청룡 우백호의 명당에 모셔져 있다.

일설에 의하면 무덤을 파니 학이 두마리가 나와 날라갔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즉 이장을 했다는 의미)

이분이 연안김씨의 중시조다.

 

 

가계도도 있다.

즉 연안김씨의 중시조가 김섬한(세병관터에서 이곳으로 이장함) 이며 그 4세손이 김우(마을 입구에 있는 신도비)이다

지금은 건나편 좌청룡 우백호의 명당에 모셔져 있다

조금내려오니 사계마을이 나온다.사계마을은 옛날 이곳에 분청자기를 굽던 도요지 사기장골이었다.

지금도 그곳에서는 사기의 파편이 나온다.사금파리라고 사기 그릇을 잘게 깨어 연실에 입히던 추억이 있다.

사계사란 사찰 표시도 있다.이 사찰은 강기재 이사님의 친구가 있다고 한다.

길가의 밭에 고인돌이 있다.칠성돌이 7개 있었는데 다 없어지고 1개만 남았다고 한다.

바위의 재질이 특이했다.자세히보니 바위가 주변에 여러개 있다.

오산 마을로 왔다.

여기서 진치 고개를 찾는다.

지도를 펼치고 길찾기에 한창인 답사팀들.

진태고개를 찾는데 여기서 갈라졌다.

김관장님은 오산과 평촌 사이 능선이라 하며 나이 많은 분들은 김 관장님을 따라 내려가고

약간 젊은 세사람은 오산마을로 접어 들었다.

마을 입구 언덕에 큰 고인돌이 있다.

 

마을 중앙으로 길을 따라 언덕을 넘었다.

언덕 중간쯤에서 아래로 고함을 치니 대답을 하신다.

묘지관리대행 고성군 산림조합이란 인식표가 있다.

이 길이 틀림 없다며 넘었다 길이 제법 넓었다.

고개를 넘으니 골프장이 나온다.

평일인데도 몇팀이 라운딩을 하고 있다.

잘 관리된  잔디와 조경 해저드(연못)등이 있다.

나이스 샷!

골프장을 가로질러 내려와서 농로로 나왔다.

풋마늘이 살이 올라 통통하게 보였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