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통영별로

통제사의 길4 고성 남산에서 만난 통제사 비석

청풍헌 2012. 5. 5. 22:48

 

월평리 들가운데 마을에 큰 동백나무가 있다.

약 2~300백년은 됨직한 큰 동백나무가 붉은 꽃을 피워 나무 아래는 꽃망울이 툭툭 떨어져 있다.

오래된  수세가 무성한 동백나무다. 

 

 그곳은 월평3길 148-6 이였다.

 

집 뒷쪽에는 큰 소나무가 한그루 있다.

이곳이 어떤 역할을 한것처럼 보인다.

동네 어른에게 물어보니 동백은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았다고 하시며

뒤에 소나무는 타지인들이 소나무를 파라고 하는데 안팔았다. 

이집이 옛날에 원이나 현청이 있었는지 물어보니 아니라고 한다.

들 가운데 소나무 숲이 있어 가보니 안에 산소가 있다.

김해김씨 사군파 오륜읍도 제실이다. 

 

 

들판을 가로질러 국도 14호선과 만나는 지점에 열녀 최둘선 여사 추모비가 있다.

지난번 통영별로 때에도 보았던 곳이다. 

 

열녀나 효부 효자비는 가문에서 자신들의 문중을 자랑하고 우러러 높이기 위하여

열부나 열녀,효자,효부를 정하여 비석을 세우고 기린다.

나라에서 내리는 정려비는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내리는 정려비로써 반드시 홍살문이 있으며

사또도 말에서 내리는 하마비가 있다.정려비를 하사 받으면 군역(국방),조세(세금),부역(노역)이 면제된다.

일면 정문집 이라고도 한다.

통영에는  당동 착량묘 옆에 있었으며 멘데에도 정문집이 있었으며 이 두곳은 폐허가 되어 사라졌다.

유일하게 남은  충열사 아래 함안 조씨 정려문 인데 이곳도 집안에 불이 났는데

소유자의 분쟁으로 손도 못보고 거의 폐가 수준으로 변해있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충무 김밥으로 맛있게 먹었다.

관장님의 사모님께서 매실주를 두통이나 가져 오시고 또한 원두 커피도 맛있게 먹었다.

 

월평리 매수마을을 지나 국도 14호선을 타고 올라갔다.

국도변에서 효자비가 한기 있다.

효자김해김공위학준기실비라고 쓰여있다.

효를 다해야 하는게 당연한데 왜 효자비를 세웠을까?

김해김씨가 얼마나 효자가 없었으면 당연히 효를 다해야 하는데 효자비를 세웠다며 여러 이야기가 있었다.

월평리 주유소 자리가 예전에는 저수지가 있었던 자리라고 김건식 이사님이 말씀 한다.

김건식 이사님은 고향이 이곳 고성이다.

도이모텔을 지나 고성을 진입하면서 율대고개에 대하여 물어봤다.

율대란 밤나무 밭  고개를 이야기 한다.

율대.율치등등이란다.

고성 읍성으로 들어가는 고개가 말티고개다.

고개를 넘으면 동외동이다.

즉 동쪽의 성밖의 동이란 뜻이다.

우측에 보이는 마을이 정동 부락 즉 정 동쪽에 있는 마을이며 소꾸리터라고 했다.

즉 가득차면 비워야 하므로 돈 벌어서 나가야 잘 산다는 속설이 있는 마을이다.

이곳 우측 언덕에 당산이 있으며 패총이 있다.

고성읍성의 흔적이 어디에 있는지 물어보니 수남동 수남가든 뒷쪽에 원형이 살아있다고 한다.

 

남산을 올라갔다. 이곳 남산 입구에 비석군이 있다.여기에 통제사 비석이 다수 보인다.

1.통상국정공기택영세불망비(제205대 1890.3~1891.12)

2.통상국이공종성영세불망비(제196대 1874.4~1876.12)

3.가선대부삼도통제사이공원회영세불망비(제201대 1882.12~1885.1)

4.숭전대부행삼도통제사정공기원영세불망비(제200대 1882.6~1882.10)

5.통제사신공대영선정비(제154대 1807.12~1810.11)

   통제사신공대영선정비매치처

이렇게 다섯기의 통제사비가 있다.

 

통상국정공기택영세불망비(제205대 1890.3~1891.12)

통상국이공종성영세불망비(제196대 1874.4~1876.12) 

 

 

 가선대부삼도통제사이공원회영세불망비(제201대 1882.12~1885.1)

 숭전대부행삼도통제사정공기원영세불망비(제200대 1882.6~1882.10)

 통제사신공대영선정비(제154대 1807.12~1810.11)

 통제사신공대영선정비매치처

매치비를 설명하는 김일룡 소장님.

매치비는 낧은 비석을 여기에 묻었다는 표석을 한 비석이다.  

남산 비석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패총으로 향했다.

고성 현감 부사 군수 암행어사 등등 고성에 흩어져 있던 비석을 한테 모아 놓았다. 

 패총가는 길에 동외 당산정 이라는 우물이 있다.

성밖의 주민이 쓰던  공동 우물이었다.

 

고성 패총가는길 

울타리로 보호되고 있다. 

 이곳을 지나 오르니 패총이 나온다.

이 패총은 경상남도기념물 제26호로 한반도 남부지방의 원삼국지대를 규명하는 중요한 유적이란다.

당산이 있던 터에 올라가니 여기는 밭으로 쓰고 있으며 매실나무가 심겨있다.

다시 내려와 패총안으로 들어갔다.

패총 안에서 각종 토기의 파편이 있으며 당산 아래에서도 토기의 파편을 몇조각 수습했다.

당산에서 제사를 지내고 그릇등을 이곳 패총에다 버려서 그 파편조각이 분포되어 있다.

손잡이로 추정되는 토기 자루와 물주전자의 꼭지로 추정되는 꼭지부분을 수습했다.

분청자기의 파편도 있다.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간에 송학리 고분군이 있다.

북쪽에 있는 고분군은 여러기가 한테 있는데 이곳은 따로 떨어져 있다.

찬찬히 둘러보시는 강기재 이사님. 

고성 시외버스 터미날이다.

15시 10분차를 타고 통영으로 출발했다.

 

통제사의 길을 복원 하고자 문화원 이사님들과 답사는 매우 유익했다.

옛길은 특징이 있다.

큰 당산나무가 있거나 길가에 열녀,효부,효자비가 있다.

옛길의 흔적을 더듬어 오면서 사람사는 풍경를 보았으며 그 옛길이 기본이 되어 새로운 길이 생겼다.

4월중에 문화원 주관으로 옛길을 걸을려고 한다.

길을 걷도록 해주시고 해박한 지식을 나누어 주신 소장님과 여러 이사님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2012.3.15 고성에서 백세청풍 김용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