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통영길 이야기

일년만에 다시 걷는 구국의 길

청풍헌 2012. 7. 9. 22:09

일년만에 다시 걷는 구국의 길.

작년 7월 17일 장마끝에 걸은 길이 너무 더워서 헥헥거렸는데 우연히 아주 우연히 오늘도 장날이네.

사실은 다음주에 토요 정기산행을 해야 하므로 걱정이 되었다.

사전 답사차 길을 나섰다.

 

시장에 나오신 어머님들이 시원한 식혜를 사 먹는다.

봐라!더버 죽것는데  좀더주라!

시장에서 만난 아버님들이 악수를 한다.장날은 만남의 장이다. 

 

정량동 입구인데 대학생 국토순례단이다.

정량동 침사지는 작년이나 올해도 하나도 변한게 없이 악취를 풍기고 각종 까스가 올라온다.

생태하천으로 만든다고 큰 간판을 달아놓았는데 언제 할려나?

 

청마 문학관을 관람하고 망일봉 당산을 지나 오르던중 산책중인 아저씨와 이야기 삼매경에 빠졌다.

김일룡 향토사 연구소장님과 중학교 동창이라는 분이다.

통영의 정치 문화 당시의 상황을 잘 알고 계신다.

통영이 야성이 강하여 발전이 늦었다고...

통영사람만의 고집 거침 치아삐라마 등등 공감가는 이야기를 너무 리얼하게 하다보니 시간이...

 

해군 위령탑도 지나고 고즈넉한 선촌 넘어가는길~~~~~~~~~~~~

알타리 열무밭도 만나고

rce 센타 공사장을 지났다.

왜가리 서식지에서 만난 왜가리 새끼다.

둥지에서 떨어졌는지 아니면 날라 나왔는지 길가 언덕에서 만났다.

갯벌에서 흘러 내리는 물줄기는 왜 곡선일까??

기미 독립운동가 허장완의 묘소에 들러 참배하고 시내버스에 탑승 귀가했다.

 

길은 연결되어 있다.

어떻게 연결 하는냐가 문제다.

어떤 마음가짐 어떤 스토리텔링으로 해야할지...

 

2012.7.4 백세청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