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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격하라! 거북선!(突擊龜船)

청풍헌 2012. 8. 15. 23:05

돌격하라! 거북선!

 

올해는 임진왜란(1592)이 일어난지 7주갑(420년)이 되는 해이다.

이충무공의 위대한 승리 한산 대첩을 기념하기 위하여 1962년부터

삼도수군본영인 이곳 통영에서 해마다 축제를 열고 있는데 올해가 51주년이 되었다.

 

한산대첩은 이순신의 장계에 기록되어 있다.

견내량파왜병장見乃梁破倭兵狀  7월17일 이다.

전공을 기록하여 조정에 보고하는 문서이다.

견내량파왜병장에는7월4일부터 7월 13일까지의 작전 전황이 기록되어 있다.

 

이순신이 쓴 난중일기는 1592년 6월 11일부터 7월 31일의 일기는 빠져있다.

후세에서 이야기 하는 한산대첩이라는 해전은 어쩌면 "견내량 대첩"이라고 해야하지 않을까?

견내량파왜병장의 장계로 기록되어 있으므로...

또한 당시의 한산도는 거제현에 속하였으며

이순신 장군은 삼도수군 통제사가 아닌 전라좌수사 자격으로 연합전선을 이루어 

5월 전투:옥포-합포-적진포 6월 전투:당포-당항포-율포 7월 전투:한산도-안골포에서 전승한다.

 

이후 1593년 8월에 삼도수군통제사에 제수되었다.

 

축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시내 곳곳에 휘날린다.

통영대교와 운하교에도 긱종 깃발이 축제를 알리는 신호역할을 한다.

삼도수군통제영지의 중심건물인 세병관이다.

통제영지 복원사업으로  세병관 축대를 복원하고 있으며

또한 장소가 협소하여 병선마당에서 군점을 한다.

세병관 주위에서 대기중인 장졸들.

각종 깃발을 들고있다.

신명나는 풍물패들...

취타대.

 

취타대의 소라고동 나팔~ 뿌우웅~~~~~~~~~~~~`

말을 타고 내려오는 장군들..

삼도통제사의 가마다.

호랑이 가죽으로 덮인 의자가 있다.

뒷면은 호랑이 머리와 앞발이 있다.

대기중인 통제사 영감.ㅎ

 

기녀도 8명이 있다.

통제사 뒤를 따르는 통제사 깃발

삼도주사사명三道舟師司命

(대장의 사명을 나타내는 긴 기치이며 각 영의 대장은 모두 사명기와 인기를 가진다.

 사명기는 삼도주사사명기 1기와 주사사명기 4기가 있으며 현장에서 조련할때는 이 사명기만 사용한다.

 길이 3자 너비 1.5자이며 황색바탕에 홍색(또는 홍색바탕에 흑색)이고  그 아래에 길이 2.5자의 5색 25조 기 고리가

 각각 나란히 달린다.깃대길이는 19자,깃대 머리에는 치미,영두,주락을 장식했다) 

좌측의 깃발은 표미기豹尾旗

우측에 있는 깃발은 뚝기이다.

사이사이 인증샷도 찍고~

 

 

땅에 박힌 창

통제사 행렬은 통제영의 대표적인 군영의식 이었던 통제영군점수조의 거행을 위하여

통제사가 그의 집무실인 운주당에서 선소(병선마당)에 이르는 500m 거리의 출영행차를 복원한것이다.

그 기준은 1892년 민형식 통제사 부임행차를 기록한 경상도함안군총쇄록(오횡묵)과

신관호 통제사가 그린 팔사품병풍의 해설문에서 참고했다.-통제사 행렬에 관한 연구 (김일룡) 참조-

 

순서에 의하여 선두에 깃발부대가 내려간다.

각종 문헌에 따른 순서는 기치-취타-의장-대장등의 순서로 분석된다.

 

다음으로 취타대가 음악을 연주하며 행차를 알리며 내려간다.

다음은 의장대다.

마지막으로 통제사가 내려온다.

그 뒤로 통제사를 상징하는 각종 깃발이 따른다.

통제사 행열을 환영하는 시장님과 시의회 의장 부의장 등등 내빈들

사또 행차 하신다!

취타 하라신다!(취타대가 연주한다)

기녀

뚝기입장.

삼도주사사명기.

행사 진행자의 순서도이다.

어느 위치에 언제 누가 나갈지를 꼼꼼하게 기록해 놓았다.

나장 사령이 오장선을 매고 들어온다.

각 진영에서 군점에 대한 준비사항을 통제사에게 보고하는 절차이다. 

군점행사의 현장이다.

행사를 마치고 퇴장하는 기녀들.

이 행사는 통고,충무고,통여고,충열여고등 시내의 학생들과 시민들이 합심하여 이루어졌다.

24반 무예시범단의 월도로 짚단베기다.

짚단 5단을 벨만큼의 힘이면 허리를 자를 수 있다고 한다.

진검으로 짚단베기 시범이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불꽃놀이다.

 

이렇게 축제의 첫날이 시작 되었다.

해마다 병선마당에서 하는 각종 행사에는 참여를 했지만

진작 제일 중요한 군점행사는 한번도 참석을 못하여 마음먹고 참석을 했다.

전선 548척과 수군 3만6천9명이 참여하는 통제영  최대의 군영의식으로

군점수조를 재연하는 군점행사를 보고 400여년의 전통이 살아 숨쉬는

통제영의 위용을 잘 나타내는 대표적인 행사였다.

다른 어디에도 없는 통영만의 전통을 더욱 발전시키고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2012.8.14 병선마당에서 백세청풍 김용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