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여행 이야기

일본 북규슈 여행기1

청풍헌 2011. 6. 19. 19:38

 일본의 대지진및 후쿠지마 원전 사고로 인하여

여행객의 급감으로 제주도 보다 싼 여행을 가게 되었다.

부관 페리를 타고 3박4일(실제는 1박2일)일정이

149,000원이다.

물론 여기에는 유류 할증료 25,000와 가이드 팁 30,000원 불포함이다.

우히히 그래도 무지 싸다... 

 고현으로 이동중 사곡 삼거리에 있는 성파 하동주의 묵적비를 찾았다.

아울러 여산 양달석 화백의 화비도...

지독한 가난 때문에 자식을 둘이나 버리며 작품에 몰두한 거제의 화가 

 거가대교 거제도 휴게소를 찾았다

특산품인 거제 유자빵을 맛보니 경쟁력이 있겠구나 생각 된다.

유자청을 갈아 만쥬 및 빵을 만들어 특유의 향기가 난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대합실에서 기다리는 여행객들...

저마다 부푼 꿈을 안고 현해탄을 건넌다.

회사 동료와 같이 간다.

동료는 일본이 처음이라고...

 출국 심사대.

어딜가나 그노무 줄이다.

자고로 줄을 잘서라고 했다.

줄을 잘서면 출세도 하고 돈도 잘 벌고 한다.

군대에서도 줄을 잘서면 편한곳에 배치된다.

무조건 줄을 잘 서고 볼 일이다.

 출국심사대를 통과하여 면세점에서 쇼핑중인 은경씨.

젊어지고 예쁘질려는 마음은 누구나 똑 같다.

 싼 이유가 있다.

식사가 4끼가 자유식이다.

배타고의 여행은 좋은 추억을 만들 수가 있다.

김치,부친게,머구 장아찌 멸치 등등...

소주가 빠질소냐?

준비해간 밥을 맛나게 먹고 한잔의 술은 여행을 더욱 운치있게 만든다.

얼큰히 한잔 되어 난간으로 나간다.

 왠 아짐들이 고추를 딱고있다.

아지매 뭐하시는교?

일본으로 수출하는 고추를 통관시키기 위하여 샘플 20 박스의 고추를 일일이

수건으로 딱고있단다.

농약 성분이 검출되면 전부(컨테이너 2개)통관이 불가 하단다.

도와드릴려니 절대 안된다고 만약 잘못되면 큰일이라고

동경무역에서 고추를 수출하는데 통관을 위하여 도와 준다고 한다.

이일을 얼마나 했냐고 물어보니 한 40년 된다고.

월급을 받습니까?아니 깻잎이나 다른 농산물을 조금씩 가져가

현지에서 넘겨주고 이문을 남기는 보따리 장사

이렇게 일 하시는 분이 5~60명 된단다.

.내사마 다리가 아파서 이일도 이제 못하겠네.

담배좀 통관 시켜 달라고 부탁 한다.

이분들이 이렇게 하여 먹고사나보다.

매일 부산 일본으로 출퇴근을 한다.

어느날은 부산인지 일본인지 구별을 못한다고.

삶의 애환이 묻어나는 부관 페리호.

1906년 처음으로 부산과 시모노세키간의 항로가 열리고

한일 합방이후에는 수많은 조선인들이 강제징용되어 고향 산천을 그리면 눈물을 흘린 애환의 연락선

사의 찬미로 유명한 윤심덕이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때문에

현해탄에 몸을 던진 그 관부 연락선 

국교 수립후 1970년에 재개통 되어  현재 한국국적 성희(SEONG HEE)호와
일본국적 하마유(HAMAYUU)호가
매일매일 교대로 부산과 시모노세키를 오간다.
2002년 현대 미포조선에서 만든 1만7천톤급 성희호는
여객정원 606명에 트럭 76대, 승용차 30대, 컨테이너 136박스가 들어가는 어마어마한 규모
1998년 미쯔비시 중공업에서 만든 1만6천톤급 하마유호는
여객정원 601명, 차량 25대, 컨테이너 140박스가 들어감.

위성항법 장치에 의한 현재의 위치가 모니터에 보인다. 

일본 통신사의 배.

조선 통신사의  답방형식으로 온 일본 배.

한때는 선진 문물인 조선의 문물을 받기 위하여 애걸복걸 하여 

겨우 통신사의 길을 얻어 문화를 수입으나 어이된 일인지 ...

한일 합방이라는 슬픈 역사를 지니게 되었다.

 카페의 눈이큰 아가씨와 인터뷰!

커피 한잔에 두잔을 만들어 마시며 별걸 다 물어 본다.

일명 신상털이 ㅋㅋㅋ

영업은 23시까지하며 아침에 하선하면 동료나 친구들과 쉰다고

거제 이야기,통영 이야기 등등 블로그 주소 적어주고 방문하여 댓글달기 부탁도.

나도 점점 뻔뻔해 진다.

글도 별로 없으면서...

그러나 맨토 이야기도 하고 나의 꿈도 이야기 하며 그런그지뭐~~~~~

나선형으로 생긴 중앙계단에서 한컷!.

테라스에 나와서 바람이 무척 심하게 부는 밤.

여기는 현해단 위

한국과 일본의 어디쯤 되겠죠.

이번 여행을 같이 하게된 회사 동료.

딸만 둘인 가장인데 이번 여행을 기획하며 자녀들 생각을 깜빡하여

딸들이 왜 우리만 쏙 빼고 가냐고 항의 하더란다.

다음에 딸들만 보내라고 충고

숙소는 다인실(11~12인) 인데 모르는 사람과 한방에서 칼잠을 자다.

군대에도 이렇지 않는데 너무 좁다.

이것이 배의 특징이다.

일어나면 시모노세키 이겠지.

억지로 잠을 청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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