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생활 속에서

할만네와 용신제(박수례 병문안)

청풍헌 2012. 9. 26. 22:52

박수례 친구가 병원에 입원을 했습니다.
혈당 수치가 높아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감기가 떨어지지 않아 신랑 병원 진료차 왔다가 덜컥 입원을 당했다고 합니다.
오늘 친구 몇몇이 병문안을 왔습니다.
전화하니 오지마라는 것을 기어이 왔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 끝에 할만네 이야기와 용신제 이야기가 나왔다.
음력 2월에 지내는 할만네는 봄바람을 다스리는 민간신앙이다.
정한수를 떠서 황토를 펴고 그위에 대나무로 발을 만들어 그 위에 둔다.
황토를 사리문에서 양쪽으로 뿌리고 잡귀를 범접 못하게 했다.
2월 초하룻날 영등할미(클어메)가 내려온다.

그날 비가오면 며느리를 데리고 오는날이며
바람이 불면 딸을 데리고 오는날이라 했다.

매일같이 깨끗한 정한수를 갈아 놓으며 떡과 나물을 하여 손을 비빈다.

다시 초 아흐렛날 영등할미(클어메)가 올라간다.

열 나흘날 두번째 내려왔다 열 아흐렛날 다시 올라간다.

이는 2월에 부는 바람(풍선)을 다스리는 민간신앙이다.

 

용신제는 음력6월 밀가루를 갈아서 밀 부침을하고 나물밥을 하여 논에 나가서

손을 비비는 의식을 치르는 민간 신앙이다.
이는 농사에 관한 제천의식이 변하여 된것이다.


친구가 혈당 수치가 떨어지지 않아서 계속 입원을 하고있다
식이요법으로 혈당치를 내릴려고 한다
종갓집 맏며느리로써 제사도 지내야 하고 굴공장 인부들 출퇴근에서 부터 식사 까지
여장부처름 억척스런 바닷가의 여인이다.


친구야
건강해야 된다
일보다는 건강이 우선이다.

 

 

2012.9.25 백병원에서 백세청풍 김용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