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생활 속에서

통영사람 통영속으로(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 강연회)

청풍헌 2012. 7. 11. 23:08

통영인 뉴스 창간 1주년 기념 강연회가 열렸다.

제주 올레를 창설한 서명숙 이사장의 강연이다.

장대비를 뚫고 서울에서 지방 소도시인 이곳 통영에 인연이 되어 내려오셨다.

곳곳에 걸린 플랑카드를 보시고 후원회에서 한 일이라고 하니 매우 놀라신다.

인터넷 신문이 유료 후원회원으로 운영되는 것이 일반의 상식을 깨는 놀라운 결과라고 한다.

이런 기반이 통영의 지역 문화 예술의 바탕이라 생각한다.

 

강연은 본인이 걸어온길과 올레길을 만든 계기와 과정, 현재의 운영방안,미래의 운동과

통영의 미래와 가능성에 대하여 강연 하셨다.

거북선 호텔은 통영길문화연대 설종국 회장님이 경영하시는 호텔이다.

오늘 이곳에서 통영길문화연대와 통영인뉴스 후원회가 주최하는 서명숙 이사장의 강연회가 열린다.

 

서명숙 이사장은 몰라도 제주올레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올레'가 뭘까?

 

올레(ᄋᆞᆯ레)는 제주도 주거 형태의 특징적인 구조로 볼 수 있으며, 큰 길에서 집까지 이르는 골목을 의미하는 제주어이다.

제주의 거친 바람으로부터 가옥을 보호하기 위해서 집 주변으로 돌담을 쌓았다.

하지만 돌담의 입구로 불어 오는 바람을 막지를 못하기 때문에 입구에서부터 좁은 골목을 만들었다.

제주에 많은 현무암을 쌓아 만들었다.-위키백과-

 

올레길은 서명숙 이사장님이 스페인 산티아고 길을 걸으면서 영국 여성과 대화에서 영감을 얻어

고향인 제주로 내려와 길을 잇고 만들고 다듬었다고 했다.

통영길문화연대 설종국 회장님의 인사말이 있었다.

150여석의 자리가 모자랄 정도로 많은 사람이 왔는데  소개한 내빈만 여러명이다.

강혜원 부의장,이지연,문성덕,한점순 시의원 김일룡,김홍종,문찬일 남해 바래길 사무국장,위영희,정숙희,박정욱등등

많은 분들이 창간을 축하해 주고 강연을 들어러 왔다.

제주에서 태어나 서울로 가서 치열한 경쟁으로 기자생활을 25년 하고나니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하는 회의감이 들어

스페인 산티아고 성지 순례길을 걷었다고 한다.

36일간 휴대폰,pm3등등 전자기기를 놓고 명상을 하며 걷는길이 너무 좋았다고 한다.

왜 진작 이런것을 생각하지 못했을까?

외국의 넓은 녹지공원이 부러웠다고 한다.

33일차에 만난 길동무 영국 여성과의 대화에서 제주 올레길을 생각했다고...

한국이 크레이지 칸추리다.무었이 그렇게 빨리빨리인지

뒷통수를 맞는 충격으로 생각에 빠져 내고향 제주도에 가서 이런 길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하고 실행에 옮겼다.

바람을 막아주는 길 오고 싶은 길 등의 의미가 있는 올레로 작명을 하고 귀국후 제주에 있는 동생과 협력하여

길을 잇고 만들고 다듬었다고 한다.

길을 만드는 원칙이 있다.

1.되도록 아스팔트를 피한다.

2.사라진 옛길을 잇는다.

3.모든길은 친 환경적으로 한다.

4.새로내는 길은 폭 1M이하로 한다.

5.군,민등 다른 인력을 참여 시킨다.

6.사유지를 통과하는 길은 지역과 협의 조율한다.

우리나라 공무원 정치가들이 깊이 새겨 들어야 할 이야기이다. 

역사와 전통 음악과 미술 문학이 흐르는 이곳 통영이 이상한 마력을 발산한단다.

통영을 다녀간 지인들은 이곳이 이상하게 끌려서 오고싶고 살고싶은 곳이라고 한다.

함께 누리시라.걸어서 행복을...

 

서명숙은 몰라도 제주올레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

70평생을 제주에 산 사람도 올레길 때문에 제주의 아름다움을 알았다는 다큐3일 프로처럼

아름다운 동양의 나폴리 통영을 걸어서 문화와 예술과 역사를 즐기라고 하신다.

 

열정적인 2시간의 강연이 끝나고 기념사진도 찍었다.

강연을 듣는 내내 가슴이 설레고 공감하고 내가 해야할 일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무었을 얻을것인가가 아니라 무었을 줄것인가를 생각하자.

지금까지 받고 살았다면 지금부터 나누며 살아보자.

 

가까이는 이번 휴가때 지리산 둘레길을 걸어 볼련다.

또한 기회가 되면 2014년 1월1일 산티아고 순례의 길도 가고싶다.

더 나아가 세계여행도 하고싶고 그 경험과 결과를 공유하고 나누고 알리고 싶다.

 

2012.7.11 통영에서 백세청풍 김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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