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중국 이야기

영파 보고서4 한국의 자화상

청풍헌 2013. 1. 23. 21:22

 

 

 

오늘이 벌써 금요일 입니다.

이곳은 지금 비가 옵니다.

잔뜩 흐린 날씨에 시계가 아주 않좋습니다.

사방에서 나오는 연기는 대기를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영파가 일찍 개항하여 산업이 매우 발달한 곳이라 각종 공장이 많이 있습니다.

큰 굴뚝에서 흰 연기가 쉴새없이 나오고 있지요.

먹고사는 문제는 해결될지 몰라도 후손에게 물려줄 환경은 좋지 않으리라 생각 됩니다.

한때 우리도 그랬지요.

 

어제는 카르프 마트에 장을 볼려고 퇴근후 길을 나섰습니다.

카메라를 챙기고 숙소옆의 호텔을 기억하고 우산을 쓰고 갔습니다.

도로가 차도와 오토바이 도로가 구별되어 있으며 많은 차들이 오갑니다.

한참(20여분)을 올라가도 주택만 나오고 신세계 백화점과 카르프 마트는 아무리 찾아봐도 없습니다.

덜컥 겁이 났습니다.안되겠다 하고 되돌아 왔습니다.

밤에 움직이니 방향 감각이 없습니다.

내일 다시 시도해야지 하고 들어 왔지요.

 

 

 

숙소에는 어제까지는 와이파이가 잡혀 카톡이나 카카오 스토리를 제한적으로 했는데 오늘은 중국 사이트가 뜹니다.

중국 당국에서 차단을 시켰나 봅니다.

오늘은 포기 입니다.한국사람들 인터넷 안되니 참 갑갑 합니다.

한국에서의 인터넷 인프라는 중국에 와보니 좋은줄 절실히 느낍니다.

 

어제도 NO1WB PS 검사를 했습니다.

선주인 제완규 감독에게 인사를 했습니다.

검사를 하면서 입회하고 몇가지 이야기를 했습니다.

공정을 협의 하기 위하여 공정 회의를 요청 했습니다.

TEST공정은 매우 중요 함으로 건조,의장,도장이 모여 회의를 하기로 했습니다.

 

내일은 FW PS를 준비 한답니다.

레벨센스가 누락되어 작업이 되었는지 확인하니 현장에 가서 확인 하는게 제일 빠르다는 조언으로 배에 올라가 확인 하니 시공이 되어 있습니다.

중국의 젊은 친구들이 앞으로 30년후에는 산업의 역군이 되어 있겠지요.

우리도 30년 전에는 그랬습니다.일본으로 연수도 가고 지도사를 불러들여 지도를 받았지요.

 

 

올해도 1주일 정도 남았습니다.

올해는 무얼 했으며 내년에는 무었을 해야할지 조용히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하는데 정신이 없습니다.

매일 배에 3~4번씩 오르내리고 아픈 발을 끌고 걸어다니느라 힘듭니다.

이곳에는 자전거도 없고 오토바이는 눈을 앃고 봐도 없습니다.

걸어다니느라 신발만 좋으면 괜찮는데 양 발이 까져 모독짢습니다.아니 아픕니다.

옛날 생각이 납니다.새 안전화 받으면 망치로 쳐서 좀 부드럽게 해서 신던 기억이...

 

이번주 토요일이 기대 됩니다.

낯에 숙소 주위를 탐방할 계획 입니다.

중국의 일부분을 볼려고 합니다.멀리 가지는 못할것 같아요.

지도사들이 대부분 특근을 할 모양 입니다.

30,31,1일이 연휴인데 어디를 누구와 같이 갈지 걱정 됩니다.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면 정신적인 문화가 필요 하지요.

육체와 정신이 같이 발전을 하면 가장 이상적인 발전이지요.

이곳에서 열심히 일하는 부총관님,파트장님도 언젠가 어느순간 퇴직을 하게 됩니다.

앞으로 남은 30년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주저리 주저리 씨버립니다.

머리가 텅 빈 느낌 입니다.

공 공 공

 

2012.12.21 영파에서 김용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