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중국 이야기

영파 보고서2 운명의 결전일

청풍헌 2013. 1. 19. 12:49

안녕 하세요.

오늘도 하루가 시작되는 아침 입니다.

고국에는 오늘이 대선일이라 온통 관심이 대선에 쏠려 있겠군요.

앞으로 대한민국 5년을 책임질 대통령을 뽑는데 모두 투표하여 소중한 주권을 행사 합시다.

 

 

어제 저녁은 자항선 진수용 메가라인 선사들과의 미팅으로 빠이주(38도짜리 빼갈) 먹었어요.

중국 음식 먹을 만 합니다.

야드에는 야드 상주인력이 약 40여명 있는데 전용 식당이 있어 식사에는 전혀 문제가 없고

휴일에는 직접 해 먹거나 사 먹어야 한답니다.

 

자항선은 야드로 블록을 운반하는 운반선으로 이곳에서 최초로 건조되는 완성배라 합니다.

약간의 실적을 관리 하기 위하여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있답니다.

차후 본사의 물량이 줄어드는 관계로 이곳의 자구책으로 신조를 수주하여 건조해야만 함으로

그 기반을 이루고자 노력 하고 있지요.

 

이곳 절강성내 영파는 일찍부터 무역항으로 개항되어 부자들이 많이 사는 동네 랍니다.

상해에 있는 부자들의 대부분이 이곳 절강성 영파출신이라고 하니 이곳에서 돈자랑 하지말라는 이야기가 있답니다.

내가있는 원룸도 30층짜리인데 주위에 엄청나게 건물이 올라가고 있어요.

즉 돈 벌어서 부동산에 투기하고있는 현상이라고 보면 됩니다.

40평 아파트가 4억이 넘는다고 하니 물가는 한국 보다 높은 수준 입니다.

 

공정은 1~9번 까지 WB PCS이고 청수탱크 엔진룸 탱크 등등 으로 이루어져 별문제는 없을걸 같아요.

이곳 친구들이 오늘은 자체 체크하는 걸 참관 했는데 좀 허술 하지만 잘 한다고 칭찬 해주었습니다.

일단 말이 잘 안통하니 좀 답답은 면이 있습니다.

조선족 통역이 한명 있으나 이 녀석도 건조 운영팀 소속인데 바쁜지 오늘은 코끝도 안보이네요.

 

중국에 나와보니 해외에서 근무하고 있는 주재원이나 파견 근무자들의 노고를 알것 같아요.

모든 물자가 귀하고 언어 소통에서부터 음식등등 무척 고생한다는 생각이 내가 나와보니 절실히 느낍니다.

 

고국에는 오늘이 대선 휴무일인데 여기는 머나먼 타국이라 고국 소식도 궁금 합니다.

숙소에서 인터넷은 중국것만 나오고 몇번 시도 하다가 포기 상태 입니다.

회사에서는 싱글과 인터넷은 됩니다만 내가 좋아하는 블로그는 차단을 해놓아 접속이 불가 하군요.

 

하루빨리 건조되어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집나가면 개고생이라 했는데...

그 고생을 즐겨야 하는데 아직 3일차라 뭐가 뭔지 좀 힘이 드네요...

 

2012.12.19 김용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