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중국 이야기

영파 보고서12 파란하늘

청풍헌 2013. 2. 12. 09:12

 

고국에는 눈소식이 있습니다.

좀처럼 눈雪이 없는 남쪽나라 통영 거제가 하얀 눈밭으로 변했다고 합니다.

어쩌다 한번 눈이오면 온통 난리가 나지요.

개구쟁이는 눈사람 만들기와 눈싸움 하기 어른들은 동심에 젖어 마음을 정화 하듯이 발걸음을 옮깁니다.

 

 

 

한해를 마무리 하는 싯점에 온갖 더러운 감정을 깨끗히 정화하여

새로운 마음으로 새해를 시작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였으면 합니다.

흰눈을 바라보며 마음을 정화 하기를 바랍니다.

 

 

 

어제는 온종일 비가 내렸는데 오늘은 햇살이 났습니다.

처음으로 파란 하늘이 잠깐 보입니다.

파란하늘!

정말로 소중한 하늘 입니다.

 

 

 

늘상 보는 파란 하늘이 뭐 그리 대단 하냐고 하지만 이곳에서 2주만에 처음 보는 파란 하늘이죠.

하늘과 땅과 바다가 축복받은 대한민국 남쪽 땅 입니다.

이렇게 고마운 내땅과 바다를 지키는게 우리의 책무라 생각 드네요.

 

 

이렇게 바쁜 와중에도 한해가 지나 갑니다.

작년 이맘때에는 통영별로를 걸을려고 온갖 자료를 찾고 준비를 했지요.

예행연습을 한답시고 배낭을 꾸려 평인 일주로와 용호리까지 약 8시간을 걸었었지요.

지금 생각하면 좀 괜찮았다고 생각드네요.

 

 

 

통영별로를 걸으면서 생긴 변화는 50여년을 살아오면서

느낀것보다 더 많은 생각의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인생 30년은 인격 형성과 수양의 시간이며

60까지는 가족을 위하여 열심히 살며

이후 죽을때까지는 남을 위해서 살아야 한다고 합니다.

 

 

 

어느날 내가 누군가를 만나게 된다면

그 사람이 나를 만난 다음에는 사는일이 좀더 즐겁고 행복해져야 한다.

그래야 그 사람을 만난 내삶도 그만큼 성숙해지고 풍요로워질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구절입니다.(아름다운 마무리-법정)

 

 

 

 

 

 

2주일만에 본 중국 영파의 파란 하늘 입니다.

 

 

 

2012.12.28 백세청풍 김용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