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중국 이야기

영파 보고서20 구하라 그러면 얻을 것이다

청풍헌 2013. 4. 19. 22:53

와!

오늘이 20일차 입니다.

세월 한번 겁나게 빨리 가네요.

햇반 남은거와 신라면을 넣어 끊여서 먹고 숙소를 나왔습니다.

집에 있어봐야 잠 밖에 더 자겠습니까?

 

나오기전에 지도를 검토 합니다.

오늘은 가보지 않은 도로를 탐방 하기로 하고 지도에 표시를 합니다.

계획도시라 도로가 반듯 합니다.

또한 도로 표시가 아주 잘 되어 있지요.

 

태하로 동쪽으로 나와 황산로 북쪽으로 가다가 신대로를 따라 쭉 내려 갑니다.

명주 대로를 만나 남쪽으로 오다 장강로에서 우측으로 올라오면 까르프와 신세계 백화점이 나옵니다.

태산로 쪽으로 길을 잡아 하워드죤슨 호텔로 오면 됩니다.

 

어설픈 지도 그리기 입니다.

이 길이 오늘 세시간을 걸은 길 입니다.

길을나오니 눈이 많이 쌓였습니다.

인도로 통행 하기가 질퍽질퍽 하군요.

가로수 나무에 하얗게 칠한것은 회칠로 벌레가 오르는것을 방지 한다고 합니다.

 

오늘도 강태공들이 많이 나와 있군요.

여러명이 낚시대를 쳐박고 찌에 집중 합니다.

지렁이는  아주 가늘고 붉은 색이며 작습니다.

오늘은 수확이 제법 됩니다.

맑은날 빨래하고 청소하는 물에 고기도 사는걸 보면 신기 합니다.

또 그걸 먹겠다고 잡는 사람도 있군요.

현대구강

일전에 내가 치료한 치과병원 입니다.

손단비 선생이 계시는 곳인데 가볼려다 에잇 가면 뭐하겠노?말도 안통하고...

시내에는 인력운반용 개조된 오토바이가 많습니다.

자전거에도 사람을 테울수 있도록 하여 운송을 합니다,

그걸 타는 사람도 꽤 있습니다.

중국 눈사람 귀엽지 않나요?

혹시 짝통인지 만져보니 진짜 눈사람 입니다.

물의 나라 운하의 나라 중국 영파 입니다.

메타세콰이어가 하늘 높은줄 모르고 서있고 고요한 강물 사이로 수차인지 뭔지는 몰라도 돌아갑니다.

명주로 입니다.

명주는 영파의 옛지명 입니다.

이렇게 도로표시가 잘 되어 있어 지도 한장이면 찾기가 쉽죠잉~~~~~~~~

이리저리 살피며 길을 걷고 있는데 어서 오세요.안녕 하세요.전통한국요리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 옵니다.

반가운 마음에 불쑥 찾아 갔지요.

배도 출출 하여 오랫만에 김치찌게를 시켰습니다.

 

머슴밥 한그릇에 구수하고 얼큰한 김치찌게가 죽여 줍니다.

오랬만에 먹는 한식 김치찌게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한그릇 뚝딱 하고 계산을 할려니 지갑이 없어요??? 

이런 난감이...

주인 아주머니에게 사정을 이야기하니 그럼 다음에 달라고 하시며 그냥 가라고 합니다.

경기도 광명시에서 왔으며 약 10년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유리창에 희미하게 비친 아주머니)

식당의 명함 입니다.

앞집 호연씨랑 한번 방문하여 저녁을 먹고 싶네요.

마음씨 좋은 아주머니 덕분에 김치찌게를 맛있게 먹고 외상까지 하고 왔지요

 

구하라 그러면 얻을 것이다.

 

내일은 영파시내를 갑니다.

송나라와 고려와의 교역이 활발했던 고려관을 찾아 갑니다.

 

2013.1.5 백세청풍 김용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