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다른길 이야기

발도행 부산방 토요걷기 참가기(해파랑길 1코스) 오륙도에서 통일전망대까지 첫걸음

청풍헌 2013. 7. 8. 23:42

발견이의 도보여행이라는 카페를 알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카페지기 발견이님이 송국장의 안내로 이야~길을 탐방하고 후기를 통영길문화연대 카페에 올려 알게 되었다.

 

남해 바래길을 걸으며 부산갈맷길 팸투어를 추천받아 참여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철마 산악회 시그널을 달고있는 뻘건고기님을 만났다.

 

발도행의 해파랑길 1코스 모니터링을 뻘건고기님께서 동행 하셨고

발도행 카페에 부산방 개설과 토요걷기를 시행 한다는 공지가 나왔고

리딩을 뻘건고기님이 한다고.

이것도 인연인데 그 첫걸음에 참여하고자 부산행을 결심하고 신청했다.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에서 시작하여 동해안을 따라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더 나아가 원산 함흥을 지나 두만강을 건너 유라시아를 넘어 유럽까지 이어지는 길

한반도에서 유럽까지 연결되는 트래킹을 만드는 것에 목표를 두고 조성되는 길이다.

 

오늘의 목표는 해파랑길 1코스 완주다.

                                                                                                                            ( 발도행에서 발췌)

세부 일정 및 내용

일 시

2013년 7월 6일 (토요일)

1차 08시 부산지하철1호선 부산역 10번출구 광장쪽

2차 09시 오륙도해맞이공원 해파랑길 관광안내소

도보 코스

걷는 코스 루트 : 오륙도해맞이공원~이기대길~광안리해변~동백섬~해운대해변~미포

걷는 거리 :   17km 내외

걷는 시간 : 약  7시간 30분 내외(중식시간 포함)

걷기
난이도

속도 : 초급

고도 : 초중급

거리 : 중급

모임 장소

만나는 곳1차 08시 부산지하철 1호선 부산역 10번 출입구 광장쪽

                  (부산역 정류장에서 27번 시내버스승차 예정)

 

                 2차 09시 오륙도해맞이공원 해파랑길 관광안내소

 

헤어지는 곳 : 해운대 미포

회비

카페 찬조금 1천원

- 참가비는 참석 당일 내시면 됩니다.
-
발도행 리본과 걷기수첩은 필요하신 분에 한해 별도로 각 1천원입니다.

준비물

* 점심은 남천동에서 시골통돼지볶음으로 매식할 예정이며,

  계산은 각자 합니다.(1인당 7,000원 예상)

* 짬짬이 먹을 간식과 식수

* 걷기와 계절에 알맞는 복장
* 일기 불순 예보가 있으면 우의나 우산
* 오프로드 트레킹화나 등산화 착용

주의 사항

* 도보 중 일어나는 어떠한 안전사고에 대해서도 카페나, 카페지기, 운영자 및

진행자는 민,형사상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 개인의 안전은 각자에게 있음을 인지하고, 이에 동의하는 사람만 참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참가신청한 분은 이에 동의하는 것으로 간주됩니다

* 이 프로그램은 여행자보험을 들지 않습니다. 필요하신 분은 개별적으로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개별 가입 안내전화: 현대해상 담당자: 010-6339-7328

** 발도행의 걷기진행자는 모두 자원봉사자입니다. 늘 예의를 갖춰주시기 바랍니다.

기타

* 참가신청 하신 분은 카페 내의 본인 개인정보 전화번호가 맞는 지 확인해주세요.
*
개인정보는 운영자만 볼 수 있으며, 특별한 일이 있을 시 비상연락망이 됩니다
.
*
가급적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주시기 바랍니다

* 발도행 표식과 단체걷기 주의사항 보기 클릭

진행

부산방 운영자 - 뻘건고기 <010-3624-9859>

참가 신청 방법

공지글 아래 댓글 란에 예시처럼,

참가번호, 닉네임, 발도행 리본 소지 여부, 하고싶은 말을 적어 신청합니다.

댓글 예시 : 참가 1 / 닉네임 1 / 리본 있음 / 멋진 걷기 기대합니다. ^^

 

 

오륙도가 보이는 곳 해파랑길 시작점에서 화이팅을 외치며 힘찬 출발을 !!!!!!!!!!!!!! 

 

남해와 동해가 갈리는 이곳 해파랑길 시작점에 서니 감회가 남다랐다.

표지판에 손을 얻고 무사 걸음을 빌어본다!

 

해파랑길 시작점은 이곳 대한민국 부산 오륙도 공원이지만 

그 끝지점은 유럽의 끝인 포르투칼의 리스본40여km 지나 까보다로까 일것이다.

 

농바위는 현대식 장농이 아닌 옛날 궤짝농을 상상하면 된다.

그렇게 강한 태풍도 거뜬하게 견뎌낸 농바위가 신비하다.

 

억척같은 삶의 현장인 해녀집.

옆에서 보면 거북의 모습이며 용두암을 닮아서 제주의 해녀들이 고향을 그리워 하며 이곳에다 쉼터를 만들었다.

지금도 이곳에서 물질을 하고 해산물을 팔고 있으며 옷을 갈아 입고 휴식을 취한다.

 

△ 해파랑길 시작점

 

 

 

 

△ 농바위

치마처름 생겼다고 치마바위란다. 

 

 

 

 

오늘의 리딩 뻘건 고기님!

이기대 공원을 빠져 나오면 광안리 해수욕장이다.

광안대교의 영문 이름이 다이아몬드 브릿지란다.보석처럼 빛나다 라는 뜻인가?

해운대의 마린 시티와 다이아몬드 브릿지의 조망은 현대 건축물의 종합 전시장이다.

 

시골통돼지볶음으로 점심을 먹고 다시 원기회복하여 발걸음을 옮긴다.

 

광안리 해수욕장의 원시 파라솔 아래있는 여인은 아이들을 폰카에 담느라 정신이 없고

쌓여진 웨이크보드는 지금이 적기이건만 아무도 타는사람이 없다.

 

광안리에는 태풍 매미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바위가 있다.

방파제 바위가 태풍에 밀려 계단의 중간에 떡 버티고 서있다.

조금더 지나니 다른 하나는  방파제를 넘어 길가에 널부러져 있다.

일본에서는 고베 대지진때 무너진 방파제를 그냥두고 '메모리얼 파크'를 조성하여 당시를 되세기는 것을 보았다.

태풍 매미의 위력이 어느정도인지를 실물로 보여주는 역사의 현장이다.

 

광안리에서 친구를 만났다.

친구 덕분에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걸었다.

수영강을 건너며 수영의 지명에 대하여 이야기 했다.

水營은 경상 좌수영을 의미한다.경상 우수영이 통영이며 전라좌수영은 여수이고 전라 우수영은 해남에 있다.

 

 

 

 

 

 

 

 

 

 

 

▲ 태풍 매미때 올라온 바위

 

▲ 방파제를 월담한 바위

 

 

 

▲ 파랑새님에게 앤도몬도 사용법을 가르쳐 주고있는 뻘건고기님

 

수영만 요트장을 지나 동백섬에 들어섰다.

아내는 태어나서 가장 많이 걸었다며 다리를 절둑거리고 결국 동백섬을 돌지 못하고 조선호텔에서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건너갔다.

동백섬은 누리마루가 있으며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기구)정상회담이 열렸던 곳이다.

 

해운대라는 석각이 있는곳을 보았다.

신라시대 고운 최치원이 썼다고 전하나 내가 보기에는 후대에 쓴것같다.

옆의 등대가 뷰 포인트라고 하여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해운대 황옥 인어상도 있다.

인어상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도 있으며 웃통을 벗어 던지고 사진을 찍느라 인어상에 다가가는 외국인도 있다.

다같이 보고 생각하고 즐기는 공공물인 인어상이 몇몇의 몰지각한 사람 때문에 상상을 망쳐 놓는다.

 

▲ 김성주 친구

 

△ 해운대 석각

 

 

 

오늘의 목표점인 미포는 해수욕장이 끝나는 지점에 있다.

해운대 해수욕장은 외국인 들에게 더 유명한 해수욕장이다.

서쪽 구간은 파라솔을 설치하고 동쪽 구간은 비치발리볼이나 자유롭게 놀 수 있도록 배치 했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동쪽에는 외국인들이 많이 보인다.

 

우리가 처음 발걸음을 내디뎠던 오륙도가 아스라이 보인다.

장장 17km를 걸어서 왔다.

 

 

△ 해운대역

 

 

따거님의 제안으로 사워를 하기 위하여 게스트하우스 레움에 왔다.

맥주한잔 하며 오늘 걸은 각자의 소감을 나누었다.

 

먼저 오늘의 리딩인 뻘건고기님의 감사 표시가 있었으며

제일 연장자이신 따거님부터 각자의 소감을 밝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첫 걸음부터 약간 멀었으나 완보를 하고나니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테라칸 님과 따거님이 앞에서 쭉쭉 끌어주는 리딩으로 예상보다 일찍 도착했다.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의 소중한 만남이 되었으며

길은 걸을때에 존재가치가 있다.

더운 여름날 걸을 때는 사전 준비가 철저해야 한다는 따거님의 지론을 해운대역을 같이 걸어 가면서 들었다.

[코스 지형,거리,예비옷,나트륨(소금)]

 

지난 여름 허술한 준비로 더위를 먹고 병원신세를 졌던 생각이 난다.(지리산 둘레길)

사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더운 여름날 걷기였다.

 

2013.7.6 해운대에서 통영별로 김용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