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다른길 이야기

(부산 갈맷길 팸투어1) 아름다운 해운대의 밤

청풍헌 2013. 6. 18. 23:55

영.호남 길동호회 관계자 부산 갈맷길 걷기체험

 

○행  사  명:「영.호남」 길동호회 관계자 부산 가맷길 걷기 체험

○일       시: 2013. 6. 14(금) ~ 6. 15(토)  1박 2일

○주최/주관: (사)걷고싶은부산

○후       원: (재)동서교류협력재단

 

 

 

남해 바래길 토요걷기를 하면서 차부대표님이 부산 갈맷길 체험 프로그램에 신청을 했다고 하며 참가를 권유했다.

금,토요일 하는 행사라 회사의 공정을 보아야 함으로 별 무리가 없을것 같아 참가하게 되었다.

어디를 어떻게 가는지 여러 경로로 확인을 하고 버스로 이동 하기로 했다.

 

 

집결장소인 부산시청 주차장 등대 광장에 11시 40분경 도착했다.

갈맷길!

부산 갈매기를 상징하는 갈맷길은 공모에 의하여 이름이 정해 졌으며 갈매기를 뜻하고 갈매라는 말은 순수 우리말로 짙은 초록빛을 뜻한다.

부산 시청에서 담당자가 와서 인사를 했다.

점심을 먹으며 인사를 했다.이번 행사를 주관한 사)걷기좋은부산의 관계자와 시청 담당자  해설사등의 소개가 있었으며

각 지역의 참가 단체별로 소개가 있었다.

영호남 길 관계자의 부산 갈맷길 체험 행사를 주관한 사)걷고싶은부산은 국제신문과 같이 공조를 한 단체이며

시청에서 갈맷길 관련 담당자가 있을만큼 지원을 많이하여 멋진 길을 조성해 놓았다.

 

부안 마실길,정읍 둘레길,증도 갯벌생태전시관,(사)둘레,신안군 증도 슬로시티 위원회...등등 여러 단체가 참여를 했다.

걷기 동호회에서도 참여를 했다.

특히 인상적인 단체는 인도행 이라고 "인생길 도보여행"의 준말이다.

이 단체는 전국적인 조직이 있으며 다음에 우수카페를 운용하고 있는 걷기 동호회이다.

 

1)성지곡 편백나무 숲길(갈맷길 6-2 코스 일부) 

 

 

 

 

 

 

 

성지곡 수원지는 7-1구간으로 일제 강점기에 수원지를 조성하며 삼나무를 심어 관리를 했던 곳으로

삼나무와 편백나무가 같이 어우러져 있다.(융희3년 1909)

일전에 친구와 같이 한번 걸었던 길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데크로 이루어져 있는 길이다.

인공미가 너무 많으며 일부는 장애우를 위한 배려라고도 한다.

한참을 올라와 땀이 날 때쯤 해서 명상의 시간을 가졌다.

숲은 치유의 장이다.류경희님의 시 낭송과 명상을 위한 시간은

촉촉히 내리는 빗방울 소리와 낙엽냄새 산새소리와 어루러져 깊은 힐링이 되었다. 

사회자의 목소리는 지적이며 감성이 있는 목소리였다.

나무에 기대어 또는 나무를 부둥켜 안고 또는 앉아서 조용히 하는 깊은 명상은 마음이 너무나 평화로웠다.

지금도 그 감흥을 어떻게 표현 해야 할 지?????

 

 

 

수원지 인근에 사명대사의 동상이 있어 이곳이 사명대사와 연관이 있는지 물어보니

직접적인 연관은 없으며 왜란이후 쇄환사로 일본에 가서 임진왜란때 잡혀간 많은 포로들을 귀국시킨 일로

부산에 동상을 설치 했는데 그곳이 개발 되면서 이곳으로 이전 했다고 한다.

동상,흉상,기념탑,기념관들이 나중에는 어떻게 될랑가?

 

2)오륙도~동생말까지/이기대길(갈맷길 2-2코스 일부)

 

 

 

 

 

 

다음 코스는 2-2코스로 오륙도 공원에서 이기대 공원으로 나오는 길이다.

오륙도 공원으로 가는 길은 sk view아파트가 있는데 애환이 있는 곳이란다.,

음성 나환자들이 자활을 하던 농장으로 오륙도가 한눈에 보이는 곳에 50층의 아파트를 지어 조망권을 망쳐 놓았다.

오륙도가 이렇게 육지와 가까운 줄 몰랐다.

여기가  해파랑 길의 시작점이라고 한다.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 공원에서 시작하여 동해안을 따라 강원도 고성항 까지

더 나아가 원산항을 지나  회령까지 연결되고 중국과 유라시아를 연결하는 길이 될 것이다.

오륙도는 밀물 썰물에 따라 섬이 대여섯개로 보인다 하여 오륙도라 한다.

 

 

 

 

 

 

 

이기대二妓臺 : 동래영지에 "좌수영에서 남쪽으로 15리에 있는 두 기생의 무덤이 있어 그리 말한다"라고 기록되어있다.

                    또는 수영의 의로운 기녀가 왜장을 끌어안고 빠져 죽었다는 설이 있다.

동생말銅生末:구리를 생산하던 곳

 

이곳은 부산 갈맷길중 가장 인기가 있는곳으로 주말이면 교행이 불가 할 정도로 많은 탐방객이 온다고 한다.

군 부대가 관리하던 길이며 낚시꾼들만 다니던 길을 다듬고 데크를 설치하여 해안절경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 되었다.

이 길은 절벽을 따라 탐방로를 낼려니 데크를 설치해야 한다.너무 인공적인 맛이 나는 길이다.

아래로는 낭떠러지에 파도 소리가 철석이며 자연 식생대는 안구와 폐를  정화하고  맑은 산소를 공급한다.

 

 

3)게스트 하우스 레움(해운대의 밤)

 

 

 

 

 

 

 

 

해운대 백사장을 거닐며 신발을 벗고 바닷물에 발을 담갔다.

비가와서 그런지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부산에 있는 처형과 연락이 되어 횟집에서 한잔했다.

게스트 하우스 리움은 거위의 꿈(주)가 운영하며 이 단체는 지구환경 보전과 지속가능 사회를 꿈꾸는

사)생명그물이 인증받은 예비적 사회기업으로 공정, 공생, 공감을 추구하는 생태투어를 지향하는 단체이다.

 

6층 로비에서는 각 단체별, 개별 미팅이 있었다.

길을 좋아하고 길을 사랑하고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서로 배우고 알아가는 토론의 장이었다.

시민운동, 환경운동, 한국 길모임, 세계 길 모임 문제 등등 광범위한 문제부터

당면한 고민등을 나누고 해결하는 유익한 시간 이었다.

 

심각한 이야기를 하다가 눈만 돌리면 해운대의 아름다운 야경이 있는 게스트 하우스 리움에서의 하룻밤은 즐거운 추억이 되었다.

 

2013.6.14(금) 해운대 리움에서 백세청풍 김용재